미주한인기아대책기구(KAFHI, 이사장 이원상)는 한국기아대책기구와 협력, 북한 동포를 위한 병원 건립을 후원한다.
락랑 섬김 인민병원으로 명명될 평양의 병원은 건물면적 683 평방미터, 연면적 2,645 평방미터의 지상 3층, 지하 1층의 단독건물에 수술실, 외래진료실, 74 병상의 입원실을 갖추고 외과, 정형외과,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치과를 진료할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500만달러. 이 사업은 한국기구가 건축과 설비를 주관하고, 아주대학병원이 의료시스템을 지원한다. KAFHI는 후원을 맡았다.
KAFHI는 현황 파악을 위해 이세희 사무총장(사진)이 오는 9-12일 정정섭 한국기구회장 및 한국 기업인 수 명과 함께 방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북한 주민들의 보건 상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열악하다”며 “아동사망률, 모성사망비는 남한의 3배나 되며, 평균 수명도 남한보다 10년 이상 차이가 나고, 아동들의 평균 신장 및 체중도 남한 아이들과 큰 격차를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 총장은 “이번 북한 병원 건립 후원은 지금까지 단순 물자 지원의 관리 감독 한계, 병원 시설의 부분적 개보수의 비효율성, 기존 의료교류협력 효과의 불투명 문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좀 더 북한 주민 친화적인 종합적인 의료지원 및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의료사업을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기아대책기구는 그동안 한국기구를 통해 북한의 보건사업을 위해 X-레이 검진장비, 비타민, 수액제 공장설비, 정수, 의약품 소독약품, 지하수 개발, 오수 정화장 사업 등을 지원해왔다.
또 농업개발을 위해 씨감자, 농기계, 젖염소, 수경재배 온실, 보리종자, 수수, 비료지원, 시범농장을 통한 콩계약재배 등으로 식량개발을 지원했다. 극심한 기아지역인 함경북도 나진·선봉 지역에는 생명의 빵공장을 건립, 매일 5,000여명의 아이들을 먹이고 있다.
한편 KAFHI는 북한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7월 한 달간 뉴욕을 시작으로 워싱턴DC,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등 미 전역의 주요도시를 순회할 계획이다. 이 순회방문에는 한국 및 미국 기구의 회장 및 윤항기 목사 등 홍보대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후원문의 (410)461-0031, (70 3)473-4696.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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