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세들은 북한인권보다는 한반도 통일, 한인 2세들은 통일보다는 북한 인권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9개월간 국제전략연구소(CSIS)가 실시한 ‘한미정책에 대한 미주한인사회의 시각과 그 영향’ 프로젝트 공동저자인 다니엘 임 씨는 7일 미주한인봉사단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하지만 한미 이슈에 대한 관심도에 있어서 1세와 2세는 비슷한 의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드로 윌슨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임 씨는 이날 애난데일의 알라딘 카페에서 열린 포럼에서 한인 446명이 참가한 ‘K Factor’ 조사에서 한인들은 남북통일, 북한인권, 북한 핵무기, 위안부 문제, 일본과의 긴장관계(독도, 신사참배 문제 등), 비자면제프로그램, 한미자유무역협정, 동북공정, 동북아시아의 ‘균형자’로서의 한국의 역할, 한미군사동맹, 남북경제(개성공단 등),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 등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1세와 2세로 나뉘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세는 남북통일, 일본과의 긴장관계, 북한 핵무기, 위안부 문제, 북한인권 문제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 반면 2세는 북한인권, 남북통일, 위안부 문제, 북한핵무기, 동북아시아의 균형자로의 한국의 역할에 관심을 보였다.
이와 관련 임 씨는 “1세들은 북핵등 국제 정치에 관심을 보인 반면, 2세들은 위안부 , 탈북자 등 인권문제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자면제프로그램에 대해 한인 1세는 6번째, 2세는 10번째 이슈로 관심을 보였다. 한미자유무역협정에 대해서는 1세는 10번째, 2세는 6번째 이슈로 관심을 보였다.
임 씨는 “비록 관심 순위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는 보였지만 비교적 관심사가 비슷한 것은 한인 2세들이 한국인이라는 주체성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된다”고 말했다.
임 씨는 한미 이슈관련 지식 순위에 있어서 한인들은 위안부 문제, 일본과의 긴장관계, 북한핵무기, 통일, 북한인권, 비자면제프로그램, 동북공정, 한미군사동맹, 한미자유무역협정,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동북아시아의 ‘균형자’로서의 한국의 역할, 남북경제 순으로 지식을 많이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한인1세와 2세의 관심사, 교회의 역할, 세대 간 정치의식 및 참여도 등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다니엘 임 씨는 5세 때 도미, 예일대학에서 국제학과 기계공학 부문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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