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순을 눈앞에 둔 김해남(79, MD 랜함 거주)씨가 월간 문예지 ‘창조문예’ 신인상을 받아 시인으로 등단,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씨는 이민의 삶 속에서 인종적인 정체성을 되짚고 발굴해 가는 과정을 담은‘이 풍진 세상’을 비롯 ‘눈물의 사나이’ ‘항구가 보이는 언덕’ ‘기도’ ‘생각’등 5편의 시로 추천을 받아 입상했다. 수상작은 3월호에 실려 있다.
김 씨는 “이민생활을 하면서 한국의 문화와 유년기에 듣고 익혔던 일들을 모국어로 그려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아마추어 정신으로 정진, 모국의 언어를 갈고 닦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심사를 담당한 이성교, 박이도 시인은 “그의 작품에는 모국어에 대한 향수와 조국에 대한 그리움, 유목민 같은 이민자의 삶이 담겨 있다”고 평했다.
한국일보 오피니언 란에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온 김 씨는 청년 시절 한국의 역도 선수로 올림픽에 네 번이나 출전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평북 영변 출신으로 경희대를 졸업했으며 30여년전 이민와, 워싱턴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요나장로교회 장로로 취임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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