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외교 시동
퍼스트레이디 김윤옥 여사(사진)의 워싱턴에서의 첫 공식 일정은 동포 리셉션이다. 뉴욕을 거쳐 16일 워싱턴에 도착하는 김 여사는 이날 저녁 이명박 대통령과 캐피탈 힐튼 호텔에서의 리셉션에 참석, 90년대 말 이웃이었던 워싱턴 한인들과 반가운 재회를 한다.
이번 방미 기간중 김 여사는 대부분의 일정을 이 대통령과 함께 소화할 예정이나 개인 일정도 있다. 일하는 대통령을 대신해 소프트웨어를 챙기는 일종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다. 이번 방미에서 김 여사의 테마는 보육과 문화예술로 잡혀 있다.
그는 15일 뉴욕에서 한인 신진 예술가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문화예술 외교의 시동을 건다. 워싱턴에서의 첫 단독 일정은 17일 주미대사관 직원 부인들과의 다과회. 김 여사는 외교 현장에서 수고하는 남편들을 적극 뒷바라지하는 부인들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국립여성예술박물관으로 향한다. 뉴욕 애비뉴에 위치한 이 박물관(National Museum of Women in the Arts)은 프리다 칼로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김 여사는 이어 D.C. 북서 구역에 있는 링컨 대통령의 피난처(President Lincoln’s Cottage)를 방문한다. 이 집은 링컨 전 대통령과 가족이 남북전쟁 기간이던 1862년 11월부터 1864년까지 살았던 유서 깊은 명소이다.
워싱턴에서의 셋째날인 18일 오전에는 D.C.의 사회복지시설인 ‘Mazique Parent Child Center’를 찾는다. 이화여대에서 보건교육을 전공한 김 여사는 이 센터의 어린이들을 격려하는 한편 운영과 시스템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이 대통령과 함께 미국 대통령의 공식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한다. 방미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한미정상회담을 위해서다. 이날 저녁 김 여사는 조지 부시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소규모 만찬에 참석하는 등 다음날까지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인 로라 부시 여사를 상대로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펼친다.
이번 방미 중에 별도의 한인사회 방문 일정은 없다. 한인 2세들이나 민족교육 관계자들을 따로 만나 격려하는 프로그램이 없어 아쉬움을 안겨주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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