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이정화) 주최 무료 학부모 세미나 두 번째 강좌가 14일 저녁 상담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세미나에서 이원진 카운슬러(사진)는 ‘청소년 문화의 현주소’를 타이틀로 “청소년 문화는 2세, 1.5세, 유학생, 기러기 가정의 자녀들을 포함해서 각각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가정 안에서 세대간 문화적 차이로 문화충격과 혼란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문화 이해하되 부모가 통제권 행사해야”
그는 “청소년 문화 이해를 위해서는 부모님이 주도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자녀들의 문화를 이해하되 자녀에게 끌려가는 것은 금물이라는 것. 부모가 자녀를 교육하는 것이지 자녀가 부모를 교육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현실적으로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눈치를 보며 자녀에게 끌려 간다”면서 자녀의 요구를 무조건 따르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일부 학부모는 혹시 자녀의 감정을 상하거나 더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을 우려하며 컴퓨터 사용 시간, 귀가 시간에 통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경향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자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녀들이 변화될 것을 바라기전에 부모 자신이 먼저 변화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평소 긍정적인 태도로 자녀 대하기(자녀를 이해하기 위해 자녀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를 들었다.
그는 “특히 권위적인 아버지와의 관계는 많은 자녀 문제, 청소년 문제의 주요인”이라고 지적한 후 “자녀양육을 부인에게만 의뢰하는 관념에서 탈피, 아버지가 자녀를 이해하고 교육에 적극 참여하려는 자세와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부모와 자녀 갈등을 예방하고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 모색을 위해 마련된 세미나는 효과적인 부모역할(21일, 이원진), 부모가 알아야 할 청소년의 심리(28일, 황예나) 등으로 진행된다.
문의(703)761-2225/6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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