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 교육청은 문제 공립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주간 500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앤드류 앨론소 시교육감은 2,500여 커뮤니티 지도자들에게 자원봉사 참여를 권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이 이메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학교의 안전이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제 학교의 안전은 교육관리, 교사, 학생, 교직원의 힘만으로 한계에 놓였다”며 “우리의 학교, 교사,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가족, 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자원봉사 희망자는 교육청 웹사이트(www.bcps.k12.md.us)를 방문, ‘그레이트 키즈, 그레이트 스쿨즈’ 캠페인 배너를 클릭한 다음, 학교 행사 참석, 멘토, 환경미화, 등하교 안전 지도 등에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이 캠페인은 지난 4일 레지널드 루이스 고교에서 발생한 학생의 교사 폭행사건에서 비롯됐다. 이 학교의 미술 교사인 졸리타 베리는 수업 중 한 여학생에게 구타를 당했고, 이 장면은 다른 학생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됐다. 이 비디오는 교우들의 응원 속에 한 여학생이 교사를 바닥에 눕혀 구타하는 장면으로 TV를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 루이스교교의 구타 비디오가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자, 교육청에는 도움을 청하는 많은 전화들이 쇄도했다.
교육청은 10개 학교를 선정, 수십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보낼 계획이다. 특히 루이스와 W.E.B. 두보이스 고교는 학교측에서 자원봉사자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대상 학교는 과거 폭력이 발생했던 기록뿐 아니라 학업성취도를 함께 고려하고 있다, 이는 학교 폭력과 낮은 학업성취도가 비례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서 착안 한 것이다.
앨론소는 “우리는 500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며 “자원봉사자들이 학교의 근본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자원봉사자들을 이들 학교에 빠른 시간 내 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원봉사시스템은 중앙 콜센터와 웹페이지에 효과적으로 마련됐다. 교육청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신원조회 비용을 지불한다
마이클 서밴더스 교육청 대변인은 “교육조직체계를 잘 아는 사업자, 교회 신자들에게 자원봉사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돕기를 원하고 있고, 현실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노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