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방미 큰 전환 기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조속한 연방의회 비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미 정부 내에서 높아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로 한미 FTA 비준이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5일 워싱턴 DC에서 시민연맹(회장 김밀러)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마크 커크 연방하원의원(일리노이·공화),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캘리포니아·공화) ,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 대표보 등미 정부 주요 관계자들은 “한미 FTA 비준은 양국에 여러 면에서 큰 이익을 줄 것”이라며 빠른 통과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커틀러 대표보는 “지난 해 협정을 타결 했을 때 올 이맘때 쯤이면 미 의회에서 비준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던 것에 비하면 다소 실망스럽다”면서 “앞으로도 힘든 싸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커틀러 대표보는 그러나 “양국 정부가 FTA 비준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반드시 통과되리라고 믿는다”며 “이 대통령의 방미로 어떤 큰 전환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은 “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인 한국과 미국은 이제 경제적으로 대등한 입장에서 협력할 단계에 와있다고 믿는다”며 한미 FTA 의회 비준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마크 커크 하원의원도 한국과의 친밀한 관계에 있음을 숨기지 않으면서 “이미 막대한 양의 무역이 이뤄지고 있는 두 국가 간에 FTA 협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헌트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신현웅 시민연맹 전국의장과 김밀러 회장의 인사, 박윤식 교수(조지워싱턴대)와 하대용 교수(청주대)가 ‘한미 관계에서의 FTA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강연도 있었다.
한편 이란 시민연맹 관계자들은 각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한미 FTA 비준에 협력해줄 것을 당부하는 로비활동을 벌였으며 김경암 스님(보림사)은 에드 로이스, 마크 커크 하원의원 등에게 FTA 지원에 감사하는 의미로 족자를 선물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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