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국시문학회가 올해 ‘시 낭송대회’와 ‘창작곡 발표대회’를 개최한다.
20일 저녁 애난데일 소재 코리아 모니터 갤러리에서 열린 ‘시향-2008’ 한글시집과 영문시집 ‘빈집(an Empty House)’ 출판기념회에서 권귀순(사진) 시문학회 회장은 “일반인들은 시가 인생에서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잘모른다”면서 “이를 알리기 위해 올 가을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 낭송대회와 창작곡 발표대회를 연다”고 말했다.
시 낭송대회는 일반인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한곡 정해 낭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창작곡 발표대회는 시를 노래로 작곡해 부르는 것.
이날 행사에서는 소프라노 김정숙씨와 앨토 최옥진씨가 백순 시인이 쓰고 박양자 부회장이 작곡한 ‘그대’를 노래했다.
시문학회에서는 시를 노래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 현재 10편의 창작곡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연홍 시인은 영문시집 ‘빈집’의 의미와 관련 “이 시집은 2005년 시의 향기에 이어 회원들이 참여, 두 번째 발간하는 영문시집”이라면서 “시를 자신의 모국어로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많은 독자들과 접하기 위해서 영어로 번역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시인은 “번역된 작품이 일부분에 있어서는 원래의 의미를 잃을 수도 있지만 번역된 시도 한인들의 향수, 슬픔, 고통, 기쁨에 대한 깊이와 넓이를 보여줄 수 있다”면서 “작품들은 한인들이 제 2의 고향에서 접하는 자연에 대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애정이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는 허권 시인의 사회로 이영묵 워싱턴 문인회장과 임석구 코리아 모니터 사장의 축사, 박진경 피아니스트의 피아노 독주, 회원들의 작품 낭독, 유경찬 씨의 하모니카 연주, 권기순 회장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시향 2008’은 강인숙, 강혜옥, 권귀순, 김경암, 김 미셸리아, 김인식, 김행자, 노세웅, 박앤, 박양자, 백순, 이경희, 이정자, 이천우, 정영희, 최연홍, 한만희, 허권 씨 등 18인의 작품 90편이 실려 있으며 영문시집 ‘빈집’은 최연홍, 정영희, 강인숙, 김행자, 이정자, 임숙영, 백순, 박앤, 박양자, 노세웅, 모니카 손, 이천우 씨 등 12인의 작품 93편이 실려져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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