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비색을 지닌 전남 강진 고려청자가 워싱턴에 온다.
강진군과 코리아 헤리티지 파운데이션,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는 강진 고려청자 전시회는 내달 9일(금, 오전 10시~오후 3시30분) 스미니소니언 박물관에서 특별행사로 시작된다.
한국관 개관 1주년 기념행사로 마련된 특별전에서는 고려청자 10여점이 전시되며 강진 고려청자 제작과정 시연, 청자 설명회 및 리셉션도 마련된다. 지난해 개관한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한국관에는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강진 청자 2점이 영구전시 돼 있다.
스미소니언 특별행사에 이어 내달 12~16일 워싱턴 DC 코러스 하우스에서 시작될 미주 순회전은 뉴욕(5.26~6.2), 애틀란타(6.9~6.13), 시카고(6.16~ 6.23), 세인트 루이스(6.25~7.2), LA(7.5~ 7.12) 등 6개 도시를 65일간 돌며 강진청자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코러스 하우스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은 12일(월) 오후 6시30분 있다.
순회전에는 강진 청자 박물관과 20명의 개인요 도예가들이 제작한 국보 재현 대표 작품인 청자 상감운학문매병, 청자사자유개향로, 청자죽순형 주전자 등과 서양의 디자인 감각을 청자에 접목시킨 현대 작품 등 250여점이 출품된다.
순회전은 비취색의 순수함과 상감청자 제작기법 등 강진청자의 우수성을 미주에 알리고 강진청자의 해외판매망 확보, 한미 도예작가교류 등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전남 박준영 도지사와 황주홍 강진 군수, 윤순학 강진 청자 박물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황주홍 강진 군수는 “미주순회전은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강진청자의 아름다움과 우수한 예술성을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며 “자치단체로서 최초로 미국에서 순회전을 갖는 강진군은 미 도예작가와 문화교류로 강진의 작가들에게 자부심과 역량을 키워주고 강진청자 판매망 교두보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9세기~14세기 청자문화를 꽃피운 청자의 고장으로, 전국의 400여 옛 가마터 가운데 188기가 있으며 지금까지 발굴된 국보급 청자의 80%가 이곳에서 나왔다.
행사는 코러스 하우스 후원, 한국일보 특별협찬으로 마련된다.
문의(703)538-6477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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