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업자들간 고의 파산신청 공방(본보 4월 15일 보도)을 빚은 파산 재판을 앞두고 채권자들이 추가 ‘피해자’를 찾고 있다. 잡화상인 ‘SK 패션’의 김 모씨가 돈을 빌린 후 차일피일 갚는 것을 미루다 파산 신청으로 결국 갚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하는 채권자들이 김씨의 파산신청을 막기 위해 힘을 모으자는 것.
4만여 달러를 받지 못했다는 오 모씨는 “김씨가 환심 공세로 신뢰를 쌓은 후 돈을 빌리거나, 팔아 주겠다고 물건을 가져간 다음 갚지 않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공개적으로 피해자를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정비업을 하는 김 모씨도 “피해자들이 후환이나 말썽이 이는 것을 우려해 피해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김씨가 버젓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오씨와 자동차 정비업자 김씨는 피해자는 (410)446-9981 혹은 (240)478-5358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씨의 파산 재판은 9일(금) 오전 11시 시내 연방파산법원에서 ‘채권자 미팅’이 열린다. 김씨는 지난 4월 1일 챕터7 파산신청을 했다.
김씨의 파산신청 서류에 따르면 부채총액은 24만7,432달러. 이중 크레딧 카드 부채 등을 제외한 한인 채권자는 모두 6명으로 19만800달러이다. 이중 정비업자 김씨의 부채가 12만5,000달러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8,000-2만6,000달러이다. 하지만 오씨 등 일부 채권자는 채무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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