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식량부족과 우유, 곡식, 과일 및 야채 가격 상승으로 지역 학교들의 식단이 바뀌고 있다. 각급 학교들이 급식 예산 절감을 위해 식당의 메뉴를 저가 식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앤아룬델카운티 학생들은 아침에 홀그래인 시네몬 롤을 먹을 수 없게 됐다. 캐롤카운티 학교식당은 수프를 이용해 야채필요량을 채우려한다. 몽고메리카운티 학교들은 샐러드바에서 토마토를 줄이고, 가격이 싼 당근으로 대체한다.
1 배럴당 120달러인 오일 가격상승에 따른 교통 물류와 인건비 상승으로 1970년이후 식료품비가 가장 큰 상승을 보이고 있다.
앤아룬델카운티 교육위원회는 내년부터 점심과 아침급식 비용을 25센트, 우유는 1/2 파인트 사이즈는 5센트를 올릴 예정이다. 이번 인상은 3년만에 처음으로, 교육청은 식료품가격이 15.5% 올랐다고 설명했다.
점심 급식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교육청 식품영양 관계자들은 내년에는 1백만 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내년 봄 다시 한번 급식가격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앤아룬델카운티에는 7만4,0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조디 리세 카운티 식품영양서비스 국장은 “급식가격 상승을 최소화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포드카운티도 이번 학년도부터 점심 급식가격을 20센트 올렸다. 캐롤카운티도 작년보다 10만7,000달러 이상 식료비 지출이 늘자, 25-50센트 인상을 고려 중이다.
하워드카운티는 2005년 급식비를 75센트 인상한 후 지금까지 계속 유지하고 있다. 볼티모어카운티교육국은 올 여름까지는 급식비 인상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볼티모어시교육청은 대다수인 저소득층 자녀에게 학교급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급식비 인상보다는 비용절감을 모색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직접 트럭을 이용하는 수송비 절약 방안도 고려중이다.
애니타 오웬스 앤아룬델카운티 PTA회장은 “부모들이 샌드위치와 점심을 챙기기 시작해야 될 것 같다”며, 개스값 및 식료품비 상승에 급식비 인상까지 힘든 상황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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