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조기전형에서 합격한 김승수(오른쪽)·승준군 형제. 이들은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명문대 조기전형에 나란히 합격,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워싱턴주 밴쿠버 마운틴뷰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중인 김승수·승준(17) 형제. 불과 1분 차이로 형이 된 승수군은 MIT와 칼텍, 동생 승준은 예일대로부터 각각 합격통보를 받았다.
형은 MIT·칼텍, 동생은 예일대 붙어
초등 1학년때 이민… 생물학 전공 예정
승수군은 올해 생물 국제 올림피아드 미 대표로 출전하는 등 각종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고, 동생 승준 역시 학교에서 우등생으로 활약하며 미 적십자사(Red Cross) 산하 내셔널 유스 카운슬(National Youth Council) 멤버로 다양한 봉사활동 참여하는 등 형제가 모두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두 형제가 학업은 물론 본인들이 직접 교내 서클활동을 만들어 활동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자 이들이 재학중인 마운티뷰 고교에서는 승수·승준 형제를 위해 필요한 과목 수업을 만들어 진행할 정도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초등학교 1학년 때인 1997년 미국에 이민온 승수·승준 형제는 좋아하는 과목도 비슷해 생물과 수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장래 희망은 형은 연구직, 동생은 의사 또는 의료분야 매니지먼트 쪽에 흥미를 갖고 있다.
승수군은 “공부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어려움을 느낀 과목은 없었다”면서 “특히 생물과 수학은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신기해 더욱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승준군은 예일대를 지원하게 된 동기에 대해 “내가 원하는 분야의 교육조건이 좋은데다, 다른 분야들도 잘 준비돼 있기 때문”이라며 “부전공으로 음악을 공부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 김의송(45·반도체회사 엔지니어)씨와 한국에서 중학교 수학교사로 활동했던 어머니 영순씨(44)는 “승수는 이성적인데 반해 승준이는 감성적이어서 어릴 때는 서로 잘 맞지 않는 것 같더니 성장하면서 서로 이끌어주는 형과 아우가 됐다”면서 “항상 아이들에게 강조한 것이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었는데 본인들이 잘 알아서 커준 것 같다”고 말했다.
자녀 교육법에 대해 영순씨는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일을 처리하도록 하는데 관심을 기울였다”면서 “승수나 승준이 모두 어릴 때부터 본인들이 직접 시간표를 만들어 실천하고, 많은 독서를 한 것이 학교생활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소개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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