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75%는 내년 1월 20일 이뤄지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퇴임을 `잘된 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공개된 CNN방송과 `오피니언 리서치’의 공동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이 물러나게 된 것을 반기는 응답자는 75%에 달한 반면 퇴임 후에도 부시 대통령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28%는 부시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악이라고 지적했으며, 40%는 부시의 재임기간 성적에 대해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좋은 대통령이었다는 응답은 전체의 31%에 그쳤다.
부시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공적인 활동을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찬성의견은 33%에 머물렀다. 이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퇴임 직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55%가 클린턴의 퇴임후 활동에 지지를 보냈던 것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분열주의자가 아닌 통합주의자가 되겠다고 선언했지만, 8년후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82%의 응답자는 부시 대통령이 재임기간 통합주의자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CNN방송 여론조사 담당 책임자인 키팅 홀랜드는 올해 초 부시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으로는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며 따라서 새 대통령이 취임하기를 바라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조사결과라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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