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고객 파킹랏서 강도만나… 경비원이 구출
가디나에 있는 한미은행 주차장에서 히스패닉 강도가 한인 고객의 차를 강탈하려다 경비원에 의해 체포돼 경찰에 인계됐다. 범인을 붙잡은 히메네스 경비원 사건발생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29일 가디나 한미은행
가디나 소재 한미은행 주차장에서 2인조 히스패닉 무장강도가 한인 고객의 고급 승용차를 강탈하려고 시도하다 한 명이 은행 경비원에 의해 체포돼 경찰에 인계됐다.
29일 오전 10시40분께 가디나 시내 레돈도비치 블러버드 선상의 한미은행 주차장에서 은행에서 볼 일을 마치고 나온 한인 남성 박모씨가 자신의 머세데스 벤츠 승용차를 타고 출발하려는 순간 10대 추정 히스패닉 청소년 2명이 다가와 박씨를 칼로 위협하며 카재킹을 시도하던 중 은행 경비원 에반드로 히메네스에게 발각돼 한 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10년 넘게 이 은행을 이용해 온 박씨는 연말을 맞아 은행 직원들에게 귤 2상자를 전달하고 떠나려다 이 같은 범죄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자동차 시동을 걸고 주차장을 떠나려고 하던 중 칼을 든 히스패닉 한 명이 손으로 차에서 내리라고 신호를 보냈다”며 “처음에는 돈을 달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총은 보이지 않았고 강도들이 어려 보여 순순히 차에서 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씨는 이어 “차에서 내리자마자 칼을 든 청소년과 공범이 차를 타고 달아나려고 했는데 은행 경비원이 권총을 들고 달려와 운전석에 앉아 있던 범인을 잡았다”고 말했다.
HBL 경비회사에 소속된 히메네스는 “은행 안에서 주변을 살피고 있는데 손에 장갑을 낀 범인들이 박씨의 멱살을 잡고 차에서 끌어내리는 모습을 보고 총을 꺼내들고 뛰어나갔다”며 “심장이 평소보다 빨리 뛰기는 했지만 무섭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가디나 경찰국은 이번 사건을 청소년들에 의한 카재킹 미수사건으로 보고 달아난 용의자 한 명을 찾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은행 경비원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카재킹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갱 단원에 의한 범행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범인 중 한 명을 체포했기 때문에 나머지 한 명도 빨리 검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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