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writing)은 단순히 SAT 시험만을 겨냥해서는 안 된다. 나중에 대학에 입학해서도 이는 매우 중요한 공부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등 그 용도가 매우 넓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인 학부모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어려워하고 있다. 자녀의 작문 실력 향상을 위한 방법을 뉴베리 러닝센터 리처드 이 원장을 통해 알아 봤다.
학년에 맞춰 체계적으로 실력 쌓게 유도
초등- 픽션 중학-뉴스 위주 어휘·문법 습득
고교에선 논픽션으로 분석·종합능력 키워야
■ 작문은 영어의 종합이다
한인학생들, 특히 1세 부모의 자녀들이 가장 부족한 과목 중 하나가 다름 아닌 영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곧 작문과도 직결된다. 완성도가 높은 좋은 글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작문은 리딩과 어휘력, 문법이란 3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때문에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교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가급적 어릴 때부터 훈련을 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단계별 훈련법
자녀가 초등학교 학생이라면 당연히 리딩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중학교에서는 어휘력과 문법을 바탕으로 뉴스를 자주 접하도록 해야 하며, 고등학교에서는 논픽션을 자주 접하면서 분석과 종합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1. 초등학교
리딩이 인풋(input)이라면 작문은 아웃풋(output)이다.
적지 않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일기를 쓸 것을 강조한다. 좋은 방법이지만, 이 보다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주제를 주고 글을 써보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또 친구 또는 친지에게 편지를 써보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리딩은 가급적 소리를 내어 15-20분씩 읽도록 한다. 필요하다면 오디오 북도 고려할 만한 도구이다. 그리고 책을 읽은 뒤에는 꼭 짧은 문장이라도 자주 써보도록 하고, 책의 내용이나 감상을 말하도록 유도한다.
중학교 입학 전까지 자신이 읽은 책의 줄거리를 쓸 수 있는 능력과 틀을 잡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 중학교
초등학교 때는 픽션을 많이 읽었다면, 중학교에서는 논픽션과 신문을 많이 읽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단어들을 습득하게 되는데, 모르는 단어를 사전에만 의존해 맹목적인 뜻만 외우는 것보다는 문장을 통해 의미를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어떤 주제나 기사를 놓고 부모가 자녀와 토론을 벌일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에세이를 본격적으로 써보도록 한다. 중요한 점은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 판단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하는데, 많이 읽는 것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나중에 자녀가 스스로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도 함께 배양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중학교에서의 바람직한 작문 실력은 주제에 대한 분명한 자신의 의미가 담긴 문장을 한 페이지 정도를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는 중학교 정도의 작문은 이민 1세 학부모들이 도울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미국에서 정식 교육을 받은 주변의 도움을 받거나, 필요하면 사설학원을 통해 지도를 받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 고등학교
작문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진다. 과목 별로 에세이를 작성해야 하는 등 종류도 다양하고, SAT 준비도 해야 한다. 신문은 물론 시사잡지 등을 많이 읽으면 한 차원 높은 어휘력과 문장력을 키울 수 있다.
고교 과정에서의 작문은 분석과 관점이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 서론과 본론, 결론으로 이어지는 작문의 구조가 분명해져야 한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이를 가장 어려워하게 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면, 학교에 의존해야 하는데 결국 가장 좋은 방법은 과목별 담당 교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과목에 따라 교사가 요구하는 에세이의 틀이 다를 수도 있어 이를 방지하는 효과와 함께 수정의 반복을 통한 보다 완벽한 작문 실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황성락 기자>
작문은 학년에 맞게 체계적으로 실력을 쌓아 올라 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가정에서의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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