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를 거론할 때 대부분의 언론이나 교육전문가들은 편입생보다는 신입생 지원자들의 입장에서 입시 현황 등을 파악한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점은 미국 대학 입학생의 3분의1이 편입을 통해서 대학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성적이나 경제적인 이유로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4년제 대학에 입학을 못했건,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대학으로 편입을 했건 간에 편입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의 수는 매년 늘어나고 편입생들의 합격률도 일반 신입생들의 합격률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전국 대입 카운슬링 연합회(NACAC)가 최근 발표한 편입생 입시 자료를 통해 미국 대학들의 편입 입시현황을 자세하게 알아본다.
SAT나 과외활동엔
대학들 큰 비중 안둬
추천서·에세이 등은
사립대가 더 중시해
지난주 발표된 NACAC의 편입생 입시 설문조사는 2006년 편입생 입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됐다. 전국 2,213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가운데 응답한 386개 공립 및 사립대학의 내용을 분석했다. 응답한 대학 중 28%가 공립대학이었으며 72%가 사립대학이었다.
■편입 때 GPA 가장 중요
4년제 대학 편입 입학사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비롯한 지원자의 대학 1~2학년 성적(GPA)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항목별 선발기준 중요도 비교에서 91.9%가 편입생 선발 때 가장 중요한 사정기준으로 1~2학년 성적(GPA)이라고 답했다. GPA에 이어 ▲편입 필수과목 성적(58.6%) ▲에세이(20.5%) ▲추천서(18.2%) ▲관심사 참여도(12.6%) 등도 평가의 주요 기준이 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편입생 사정에서 경쟁력 있는 4년제 대학 재학생에 대해 긍정적인 조건이 될 수 있다고 답한 대학이 50%나 됐다. 이는 사립과 공립에서 큰 차이를 보였는데 공립이 30.0%인데 반해, 사립은 56.7%로 나타나 사립이 명문대 출신 편입생을 더 환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편입 지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는 것으로 ▲2년제 준 학사학위 소지자(39.5%) ▲캠퍼스 방문(38.2%) ▲특별한 학문적 관심도(35.8%) ▲풀타임 등록 예정자(34.4%) 등이 차지했다.
■SAT 점수는 낮은 비중
응답 대학들은 학비 부담 능력이나 거주지, 인종, SAT 점수, 과외활동 등에 대해서는 별 비중을 두지 않았다. 특히 한인 학부모 및 학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SAT 성적을 편입 사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대학은 전체의 7.3%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등록금 지불 능력, 졸업생들과의 친분, 인종, 현재 거주지 등도 편입 사정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보고서 내용
·이번 보고서의 2006년 가을학기 편입생들의 합격률은 64%로 신입생 합격률(69%)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으며, 공립대학의 합격률은 70%, 사립대는 62%로 공립대 편입이 비교적 쉬웠다.
·인터뷰와 추천서 그리고 에세이 등에 관련해서는 사립대학이 공립대학에 비해 높은 비중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학들은 또한 고등학교 성적과 SAT 점수 과외활동, 인종 그리고 등록금 지불 능력 등에 공립학교에 비해 중요도를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정원이 작은 사이즈 대학일수록 편입 지원자의 성적 외의 요소(SAT 성적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은 사이즈의 대학들은 또한 지원자의 재학 고등학교 수준, 1~2학년 재학 대학 수준 등에 대해 대형 사이즈 대학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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