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76개국에 흩어져 있는 700만 해외 동포들을 선교사로 키워 예수의 지상 명령을 감당한다는 웅대한 목표 아래 내년에 한국에서 선교대회가 열린다.
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형자 원장)은 1,000명의 미주 참가자를 포함 3,000여명의 해외 한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2001년 7월11일부터 15일까지 횃불선교센터와 올림픽체조경기장 등에서 ‘한민족 재외동포 세계선교대회(이하 선교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선교대회는 박해를 받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곳곳에 흩어져(Dia) 복음을 증거하는 씨앗(Spora)이 되었던 것처럼 각 나라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한인들을 그 나라의 선교사로 훈련시켜 마지막 시대의 복음 사명을 감당하자는 취지. 현지의 언어와 문화에 익숙해 선교에 아무런 제약이 없으면서도 정체성 혼란으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한인들에게 한민족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회복시켜주자는 목적도 품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조선족, 중앙아시아고려인, 멕시코 애니껭 등 고난의 역사를 견뎌온 한인 800여명은 여행 경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지원해 경제적 조건에 상관없이 전세계 한인들이 세계 선교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디아스포라 2011’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교회들의 영적인 소통과 정보 교류,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간의 협력 사업 추진도 대회 후 지속 사업으로 전개된다.
선교대회 홍보 차 30일 워싱턴을 방문한 이형자 원장은 “해외에 선교사를 보내는 것도 좋지만 이미 그곳에 살고 있는 동포들을 선교사로 길러내면 훨씬 효과적으로 세계 복음화를 이뤄갈 수 있다”며 “참가자들이 선교에 대한 강한 열망을 품을 수 있도록 일깨워주는 계기를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성경 인물 요셉처럼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다른 나라에서 살아가면서 고민하는 2, 3세 한인 자녀들이 많다”며 “왜 내가 여기에 살고 있는가에 대한 분명한 답을 얻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989년 기독교 선교횃불재단을 설립한 이 원장은 1995년 미전도종족 선교를 위한 GCOWE ‘95 세계선교대회, 2007년 ‘WOGA 2007’ 세계여성리더선교대회, 2009 한국-아프리카여성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한국기독교선교원 원장, 할렐루야축구단 단장을 맡았었고 현재 횃불트리니티대학원대학교 이사장으로 있다. 이 원장은 전 신동아그룹 회장이었던 최순영 장로의 부인이다.
이 원장은 30일 워싱턴지구촌교회에서 간증 및 선교대회 설명회를 가졌으며 7월3일 새벽 6시 열린문장로교회, 저녁 7시 한빛지구촌교회에서도 집회를 갖는다. 7일부터 9일까지는 LA 소재 새새명비전교회(강준민 목사), LA온누리교회(유진소 목사), LA베델교회(손인식 목사)도 방문할 예정이다. 2일 낮 12시에는 타이슨스 코너 소재 우래옥에서 워싱턴 지역 한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선교대회 설명회가 열린다.
‘한민족 재외동포 세계선교대회’는 한기총, 문화관광부, 한국세계선교협의회, CBS-TV, 국민일보 등이 후원한다.
웹사이트 www.torchcenter.org,
www.diaspora2011.com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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