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WIN 주최 한국전 60주년 참전용사 초청 행사
▶ 텍사스 주 5개 챕터 미국 참전용사 300여명 참석
"영웅들은 영원히 기억된다(Heroes Never To Be Forgotten)."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일을 기해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이경희)’가 주관하고 ‘KOWIN(한민족 여성네트워크) 남부지부(지부장 정숙희)’가 주최하는 ‘한국전쟁 60주년 참전용사 초청 행사’가 30일 웨스틴 DFW 공항호텔에서 열렸다.
윌리엄 맥스웨인 전미 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장을 비롯해 챕터 270(달라스), 엘파소, 조센퓨 등 텍사스주 전지역 5개 참전용사 지회 회원과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이경희 위원장은 “당신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이 가능했다”고 말하고 “60년전 한국전쟁에 참전해 한국을 지켜준 미국 참전용사들에게 모든 한국인들의 마음을 담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인사말을 했다.
윌리엄 맥스웨인 전미 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장은 “우리가 지켜준 대한민국은 세계 15위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다”고 감회를 말하고 “1988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발전한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맥스웨인 회장은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 커뮤니티는 미국과 더불어 번영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미 양국은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아래 상호존중의 동반자가 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오찬후 식후 공개행사에서 킴스USA 태권도장(관장 김인선) 어린이 관원 20여명이 태권도 품세, 겨루기, 격파시범을 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바리톤 장철웅씨 등 2명의 중창단이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50년대에 유행한 노래를 부를 때는 참석한 참전용사들도 같이 합창에 가세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박지애씨의 전통무용과 이현정씨의 북춤 공연 등 한국 고유의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편성돼 이 자리에 참석한 미국측 인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6.25 당시 미해병 1사단 베이커연대 2대대에 소속돼 기관총사수로 참전했다는 루카스에 사는 로버트 스태노프스키(78)씨는 당시에 같이 참전한 친구와 찍은 빛바랜 사진을 보여주면서 당시를 회고했다.
1950년 9월 인천상륙후 1951년 흥남에서 철수 할 때까지 유명한 장진호 전투를 치른 스태노프스키씨는 “수천명의 전우들이 전사하고 추위에 얼어 죽어 전장의 꽃이 돼 사라지는 것을 목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허버트 기어스 어빙 시장, 론 존스 갈랜드 시장, 린다 브라운 주하원의원과 래스터 로버트 스미스 예비역 해군소장 등이 참석 기념인사를 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가 끝난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경희 위원장은 “한국인들의 감사하는 마음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느꼈고 그분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으로 여긴다”고 말하고 특히 “기념사업회와 KOWIN 남부지부 여성회원들은 아들을 전장에 보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행사준비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경희 위원장은 또한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밤12시에 보낸 이메일에 새벽 2시에도 답장을 해온 미국 참전용사들을 보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고 그간의 심정을 밝혔다
끝으로 이씨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성원해준 많은 한인동포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박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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