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씨(화이트 플레인즈 거주)
행복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가 떠오릅니다. 행복이란 말은 좋은 감정을 갖게 합니다.행복은 무엇일까요.행복은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얼굴과,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상대적인 얼굴입니다. 주관적인 행복은 내가 갖고 있는 것, 나를 표현하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진정한 나의 것입니다.두 번째의 것은 손에 잡힐 듯 잡힐 듯 끝이 없는 시소놀이 같아서, 내 것으로 잡아두기엔 참으로 버겁습니다. 조금 더 좋은 것, 조금 더 많은 것을 원하며 발돋움을 하는 그런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욕심으로는 늘 부족하고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신문에서 미국의 행복지수가 178개국 중 150위라는 기사와 상대적으로 호주 시드니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자그만 섬 바투아투라는 미니군도 국가가 행복지수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를 읽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행복은 가난하지만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쌓아두려 애쓰지 않고 서로 나누며 단순 소박하게 서로를 존중하며 사는 생활방식 덕분이라고 합니다. 물론 삶의 만족도, 평균수명, 생존에 필요한 면적, 혹은 여러 가지 기준의 조건으로 행복의 순위를 만들었겠지만 분명한 것은 행복은 물질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행복지수란 무엇일까요? 내가 소유하고 싶은 것(부부, 자녀, 직위, 물질…) 분에,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이 행복지수인 것 같습니다. 즉 분자가 높을수록,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수치가 높을수록, 행복지수
가 높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행복지수를 높여서 우리 모두 행복할 수 있을까요. 정말 간단합니다. 둘 중에 하나입니다. 내가 소유하고 싶은 것을 줄이든지(분모) 또 반대로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분자)를 높이면 됩니다. 소유하고 싶은 것을 높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극히 어렵습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가능성도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내가 소유하고 싶은 것을 줄이는 방법은 우리의 생각만 바뀌면 현실성이 있습니다. 현실에 만족하고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으며,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우린 행복해집니다. 즉 분모를 줄여서 분자를 넘치게 하는 겁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우린 모두 풍요롭습니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내가 갖고 있는 것,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을 잃게 될까하는 것이지요.그것을 지키고자 끊임없이 다람쥐 쳇바퀴와 같은 삶을 힘겹게 가야하기도 하고 걱정과 근심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을 맞기도 합니다. 더러는 가장 중요한 가정의 중요성도 잊고 끝이 없는 길
을 달리기도 합니다. 우리가 소유하고 싶은 것을 줄일 때, 바로 그 순간부터 감사와 편안과 행복이 찾아 올 것입니다. 그때서야 내가 가진 귀한 것이 너무 많아서 차고 넘치는 이것을 이웃과 나눌 수 있을 겁니다. 내게 감사와 풍요의 맘이 없다면 가진 것이 많더라도 우린 너무나 가난한 자 일 수밖엔 없습니다. 언제나 조급하고 부족하고 채우지 못 한 것으로 화가 난 불쌍한 삶을 살 것입니다.
마음의 풍요는 가장 가까운 아내와 자녀들에게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나를 전적으로 믿어주는 아내가 있고 가족이 있다면 천군만마가 부럽지 않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무어든 다시 할 수 있는 큰 재산이고 버팀목이지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게다가, 일을 할 수 있는 일터도 있습니다. 또 소박한 저녁 식탁을 사랑으로 채울 수 있는 거처도 있습니다. 그곳이 아무리 초라한들 우린 이미 부자이고 행복합니다. 얼굴에 행복의 미소가 저절로 떠오릅니다.지금은 경제가 어려운 때입니다. 행여라도 어깨가 자꾸 처지는 가장이 있으시면 힘 내십시요. 우린 가진 게 너무 많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없어도 가진 것에 감사하는 풍요한 삶이 바로 지혜로운 삶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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