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여 동안 베이지역 한인 봉사단체를 통해 시민권을 신청했거나 시민권 취득을 위해 관련 수업을 들은 한인이 2,8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본보가 샌프란시스코 한인센터, 오클랜드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KCCEB), 산호세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KO-AM) 등 베이지역 3개 봉사기관에 시민권 업무 관련 자료를 요청, 2006년부터 올 8월까지 조사한 결과다.
특히 SV한미봉사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시민권 수업을 들은 한인은 총 2,4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6년 636명, 2007년 732명, 2008년 630명, 2009년 287명, 2010년 172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인센터의 경우 시민권 시험 수강 인원이 한 학기에 12~15명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매년 40~50명이 시민권 수업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센터측은 이를 통계로 지난 5년 동안 180~210명이 시민권 수업을 들은 것으로 산출했다.
시민권 서류 작성을 지원해주는 KCCEB는 매년 25~30건의 관련 업무를 보고 있으며, 총150~170건의 신청을 도왔다. 특히 올해는 시민권 서류 작성지원 건수가 이미 4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CCEB의 최지환 시민권 담당자는 “영주권자의 혜택이 갈수록 줄어들고, 경범죄에 걸려도 추방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민권을 취득하기 위해 수업을 듣고 서류를 신청하려는 한인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SV한인봉사회 이현아 관장은 “시민권 클래스를 듣는 한인들 전부가 시민권을 따기 위해 수업을 듣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봉사회에서 지난 5년간 수강한 2,457명 중 대부분이 시민권을 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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