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애인추정 남성 살해하려 불 지르고 자살"
샌프란시스코에서 29일 한 한인 여성이 애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살해하기 위해 아파트 내부에 불을 지르고 투신자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SF경찰국에 따르면 임지연씨(42)는 29일 새벽 5시30분경 SF 다운타운 소재 트리니티 타워(888 O’Farrell St) 아파트 8층의 한 유닛에서 방에 불을 지르고 투신자살했다.
피해 남성은 일본계로 보이는 성씨(오기)를 가진 30대 중반으로 화상을 입고 샌프란시스코 제너렬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본보 취재결과 31일 현재 안정된 상태다.
경찰 조사결과 임씨의 거주지 주소는 산호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건당일 오후 발표한 수사 자료를 통해 자살한 임씨가 피해 남성을 살해하고 동반자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임씨와 남성은 ‘애인’ 관계였거나 ‘이전 애인’ 관계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SF위클리지는 30일자 인터넷판 기사에 자살한 임씨는 남편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사망한 임씨의 남편으로 알려진 이모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무것도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있습니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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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임지연씨가 투신자살한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고급 아파트 건물전경. 사건 이틀후 불로 피해를 입은 건물복구를 위한 청소트럭이 여러대 주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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