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포함한 대규모 짝퉁 유통·판매조직이 또다시 사법 당국의 대대적 합동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LA경찰국(LAPD)과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토랜스경찰국,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찰 등과 공동으로 지난 1주일간 남가주 전역에서 짝퉁물품 합동단속을 벌여 가짜 명품 유통·판매에 가담해 온 용의자 30명을 체포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 가장 큰 물량의 가짜 명품을 유통해 온 용의자로 한인이 체포됐으며 이외에 다른 아시아계 용의자들도 포함됐다.
이번 단속결과 적발된 한인 황모(69)씨는 LA 타운타운 8가와 샌티 인근 건물에서 대량의 가짜 명품시계와 가방, 의류 등을 쌓아놓고 유통시켜 왔으며 이들 물품이 시가로 98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사법 당국은 밝혔다.
사법 당국은 황씨의 창고에서 롤렉스, 에르메스, 샤넬, 버버리, 나이키 등의 명품 짝퉁 수만개를 찾아내 압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압수된 제품 중에는 명품 브랜드의 의류제품은 물론 가방, 신발, 시계, 선글라스와 심지어 짝퉁 담배 등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ICE의 클라우드 아놀드 스페셜 에이전트는 이날 “이번 단속은 ICE와 지역 경찰이 합동으로 LA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등지의 스왑밋과 LA 다운타운의 일부 창고 5군데를 급습하는 방식으로 단속이 이뤄졌다”며 “이를 통해 시가 1,200만달러 이상의 제품을 압수 조치했고 압수한 제품의 개수만도 4만7,000여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리 바카 LA카운티 셰리프국장은 “LASD는 1년반 전부터 짝퉁 단속반을 신설, LA카운티 내에서 짝퉁 유통을 막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펼치고 있다”며 “최근에는 짝퉁 유통과 판매에 갱단이 연루, 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짝퉁 유통 근절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짝퉁을 찾지 않는 의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승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