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찬란한 전통문화유산을 롱아일랜드의 타인종 지역주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인 제2회 롱아일랜드 추석대잔치(Korean Harvest Moon Festival)가 25일 성황리에 열렸다.
롱아일랜드한인학부모연합회(KPALI·회장 김민선) 주최로 먼지팍 초등학교에서 막이 오른 추석대잔치에는 지역주민 2,000여명과 게리 애커맨 연방하원의원과 에드워드 맹가노 낫소카운티장을 포함, 연방 및 주정부, 카운티와 타운정부의 지역정치인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인 2세 유성연·최예진씨 부부의 실제 전통혼례식을 비롯, 이날 활쏘기와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한국의 민속놀이와 함께 전통무용과 북춤, 태권도 시범과 맨하셋 아메리카나 후원의 패션쇼까지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체육관에 동시 마련된 장터에서는 한국의 먹거리 문화도 소개됐다.
김민선 회장은 “추석을 계기로 지역주민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리고 교육하는 자리가 바로 추석대잔치다.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서로를 보다 이해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평했다.
이날 참석한 지역정치인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화려하고 색다른 무대를 또다시 경험하게 돼 기쁘다. 내년, 내후년에 있을 행사가 더욱 기대된다”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연합회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연합회는 이날 토마스 돌란 그레잇넥학군장, 로나 루이스 이스트 윌리스턴 학군장, 제프리 고든 포트워싱턴 학군장 등 3명에게 올해의 우수 교육자상을 수여했으며, 헤릭스중학교와 위틀리고교에 각각 1,000달러씩 올해 처음 수여하는 KPALI 교육기금도 전달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25일 열린 제2회 롱아일랜드 추석대잔치 무대에서 2,000여명의 타인종 지역주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성연(오른쪽)·최예진 한인 2세 부부가 실제 전통혼례를 올리고 있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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