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시대를 사는 노인들은 앉아서 대접만 받으려 하지 말고 젊은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들과 눈높이를 맞춰 동화되는 아량도 보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자기 나이보다 스무 살 이상 어린 사람도 언제나 존댓말로 대할 것, 혼자서만 말하지 말 것, 교훈적인 이야기로 감동시키려 들지 말 것, 가끔은 피자를 쏠 것 등이다. 이런 것들만 잘 지켜도 젊은이들은 큰 거부감을 안 느낄 것 같다.
수칙을 잘 지켜서 젊은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문자 메시지도 교환하면서 스스럼없이 지내는 노인들도 꽤 있다. 스스로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생각 한다.
베이비부머들의 75%가 자신들을 중년층이나 그 아래 연령대로 분류한다고 한다. 나 역시 노년의 출발점을 맞이했지만 내가 늙었다는 증거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운동도 젊은이들에 뒤지지 않는다.
내가 나가는 테니스 클럽에 나이가 드신 분들이 있다. 한 분은 아무한테나 야자 한다. 또 다른 한 분은 나이가 드셨음에도 깍듯하게 다른 이들을 대한다. 보기에 좋고 그래서 대접도 받는다.
나이가 드는 것을 좌절감과 슬픔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다.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 결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젊은이들도 언젠가는 노인이 된다. 열린 마음으로 노인들을 대해줬으면 좋겠다.
박승호/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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