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관 뚜껑을 덮고 난 후에야 정확히 알게 된다는 말이 있다. 그 사람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사후에 세상 사람들이 말해 주는 것이다. 예수의 경우만 해도 그를 평하여 모세나 예레미야 같은 사람 또는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라고들 떠들어 댔지만 그가 십자가상에서 운명한 직후 그 모든 광경을 시종일관 지켜보았던 로마의 백부장은 “그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고백했던 것이다.
길건 짧건 일생을 다 살고 나면 이름 석자만 남는 것이 인생이기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사람의 이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는 구태여 설명할 여지가 없다.
사람의 이름은 세상의 그 누구도 결코 대신할 수 없는 오직 나만의 인격이고 명예이고 실존임을 대표하는 대명사이다. 소중한 나의 이름이 아름다운 이름으로 세상에 남겨지기를 다들 원하지만 그것은 저절로 되어 지는 일이 아니다. 거기에는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 함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는 내가 선택해야 하는 몫이다. 비록 고국을 떠나 이민자로 고생하며 살고 있지만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우리는 우리 조국을 자랑스럽게 선양할 수도 있고 아니면 욕되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앞서간 조상들과 선각자들의 발자취를 본받아 살아감이 우리 후손들에게 남겨줄 아름다운 유산이라 생각한다. 나는 과연 죽어서 어떤 이름을 남길 것인가?
이성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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