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소녀 체중 30파운드 줄도록 굶기고 밖에서 재워
에티오피아에서 입양해온 딸을 체중이 2년간 30파운드나 줄어들 정도로 굶기며 상습적으로 폭행해오다가 밖으로 내쫓아 얼어죽게 한 비정의 양부모가 살인혐의로 구속됐다.
스캐짓 카운티 검찰은 하나 그레이스-로즈 윌리엄스(13)가 동사한지 4개월여만인 지난달 29일 그녀의 양부모인 세드로-울리의 래리 윌리엄스 부부를 살인죄로 구속, 수감했다. 이들 부부에게는 각각 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검찰은 하나가 지난 5월 12일 밤 집밖에서 얼어 죽었다며 검시결과 그녀는 극심한 영양실조로 체온을 유지할 수 없어 그날 밤 42도의 기온에 동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기소장에 따르면 윌리엄스 부부는 하나를 툭하면 굶기고 캄캄한 골방에 가뒀으며 플라스틱 튜브로 매질하고 헛간에서 잠자게 했고 마당에서 호스로 샤워하도록 했다. 다른 가족이 크리스마스 만찬을 즐길 때도 하나는 밖으로 쫓겨나 혼자 앉아 있게 했다.
윌리엄스 부부는 지난 2008년 국제 입양기관을 통해 에티오피아에서 하나와 함께 다른 10세 소년을 입양했는데 검찰은 농아인 이 소년도 심하게 학대당해 윌리엄스 부부에게 1급 폭행혐의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부부는 6명의 친자녀를 두고 있다.
검찰은 윌리엄스 부부를 다음 주중 정식 기소할 예정인데 재판과정을 통해 이들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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