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과 마약단속국(DEA)은 필라델피아 보잉 공장을 급습해 마약 밀매 일당 37명을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사당국이 급습한 보잉공장은 필라 외곽의 리들리 파크에 있는 공장으로, 직원이 5천400명에 달하며, H-47 치누크 헬기 등을 생산하는 주요 공장 중 하나이다.
미 당국은 이번에 검거된 37명중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전현직 보잉사 직원들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이 마약 조직에 의한 것은 아니며 대신 개별 용의자들이 ‘막연하게’ 연계된 사건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은 검거자중 23명을 불법 마약유통 및 처방 혐의로, 나머지 14명을 동료로부터 펜타닐과 옥시코돈 등의 마약을 구매하려 한 혐의를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제인 메미거 연방검사는 검거된 사람들의 구체적인 직무 그리고 이들이 제작한 항공기와 관련된 사고나 문제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 전·현직 직원은 모두 구금상태라 밝혔으나 나머지 한 명의 소재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보잉의 다미엔 밀스 대변인은 보잉이 먼저 내부 조사를 한 뒤 사측 소유지에서 마약 밀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밀스 대변인은 공장내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고, 공장에서 생산되는 항공기의 품질과 안전도 보장하기위해 마약 및 알코올 섭취 여부가 의심되는 직원들을 모두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연방검찰은 이번 사건과 지난 2008년 해당 공장에서 발생한 사건 간에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잉은 지난 2008년 11월 이 공장 내 오스프리 제작 과정의 연료 라인에서 플라스틱 헤로인 정제가 발견되자 치누크와 오스프리 생산 라인 두 곳의 가동을 임시 중단한 뒤 이후 시정안을 제출하고서 생산을 재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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