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본사 소매업소들 지난달 매출 크게 늘어
코스트코 12%ㆍ노스트롬 10.7%ㆍ주미에즈 10.1%
더블딥(이중침체) 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애틀을 비롯한 서북미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소매판매점들의 매출 증가가 뚜렷해 연말 쇼핑시즌을 코앞에 두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겠냐는 성급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소비분석업체인 톰슨 로이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사쿠아에 본사가 있는 코스트코는 지난달 매출이 작년에 비해 12% 증가했다. 역시 시애틀에 본사를 둔 고급백화점 노스트롬은 지난 9월 매출이 작년동기 대비 10.7% 늘어난 기대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에버렛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0~20대를 주 고객으로 하는 스포츠의류 전문업체 주미에즈도 지난달 연간 대비 10.1%의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서북미에 본사를 두진 않았지만 대표적인 소매 판매점으로 분류되는 메이시 백화점은 4.9%, 타깃은 5.3%, 의류업체인 리미티드 브랜즈는 11%의 매출 증가율을 각각 나타냈다.
톰슨 로이터는 23개 대형 소매업체들의 지난달 매출 실적이 1년 전에 비해 5.1% 늘어나 예상치 4.6%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수감사절이 있는 11월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시즌에도 당초 우려보다는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소매협회(NRF)도 올 연말 소매 매출이 지난해 대비 2.8% 증가한 4,65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NRF는 지난 10년간 미국의 연말 평균 매출 성장률이 2.6%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약간 더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작년 연말 쇼핑시즌 소매 판매 매출이 연간 대비 5.2%나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긴 하지만 올해 소매 경기는 2008년이나 2009년에 비해서는 나을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연 매출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소매업체들이 강력한 판촉활동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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