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과 22일 베나로야 홀서 두 차례 공연
첼로 연주와 지휘봉까지 잡는 특별 연주회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29ㆍ사진)가 시애틀을 찾아 시애틀 심포니와 협연한다.
시애틀 심포니는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과 22일 오후 8시 다운타운 베나로야홀(200 University St. Seattle WA 98101)에서 장한나와 두 차례 연주회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특히 장한나는 이번 공연에서 첼로 연주 뿐 아니라 지휘까지 맡는다.
장한나가 지휘봉을 잡고 처음 선사하는 곡은 모차르트 교향곡 제25번 G단조(K 173dB) 작품 183이다. 모차르트가 질풍노도의 시기인 17살 때 작곡한 교향곡으로 교향곡 40번과 함께 유일한 단조곡이다. 정열적이면서도 염세적인 느낌이 강하다는 평을 듣는다.
장한나는 이어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C장조를 협연하고 슈베르트의 교향곡 5번 B플랫 장조 D485를 지휘하며 시애틀심포니를 이끈다. 이 곡은 서정적이면서도 우아한 느낌으로 슈베르트가 작곡한 교향곡 가운데 가장 완벽하다는 평을 듣는다.
하버드대 휴학중으로 지난 2월 독일의 바이에른 국립 청소년 교향악단의 예술감독으로 임명된 장한나는 2003년부터 줄리아드 음악원의 제임스 드프리스트 교수에게 지휘를 배우기 시작했다. 2007년 지휘자로도 공식 데뷔한 그녀는 2009년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을 스승으로 맞았다. 같은 해인 2009년부터는 한국 청소년들을 위해 지휘봉을 잡고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을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시애틀심포니 직원인 이지우씨는 “시애틀 심포니와 협연할 수 있는 한인 음악가로는 첼리스트 장한나씨, 소프라노 조수미씨,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씨, 지휘자 정명훈씨 정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장한나씨가 첼로 연주와 지휘를 동시에 맡는 독특한 무대를 이번 시애틀 공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한인들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입장료는 17달러부터이며 시애틀심포니 홈페이지(http://www.seattlesymphony.org)를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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