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레이크 공원 텐트 경찰이 강제철거하며 충돌
기위자들,“15일엔 텐트 500개 치겠다”
‘월가 점령’시위의 일환으로 벌어지고 있는‘시애틀 점령’시위대 10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시애틀 경찰은 13일 밤 9시30분께 ‘시애틀 점령’시위대가 텐트를 치고 시위를 벌이고 있던 시애틀 다운타운 웨스트레이크 공원으로 출동, 자진철거를 요구했으나 시위대가 거부하자 강제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경찰은 텐트 안팎에서 자리를 뜨지 않고 자진철수를 거부한 남자 8명과 여자 2명을 체포해 킹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
시애틀 시청과 경찰은 “시립 공원은 밤 10시에 폐쇄되며 그 이후 시간에 그 곳에 텐트를 치고 밤을 새우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의 텐트 강제철거 및 체포 과정에서 시위대들은 저항했지만 경찰과 물리적인 충돌은 하지 않아 부상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5명은 서로 팔짱을 끼고 체포를 거부해 구치소 수감은 면했다.
나머지 시위대 50여명은 이날 밤새 노래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치며 시위장소로 웨스트 레이크 공원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월가 점령’ 시위가 계획된 주말인 15일 “텐트 500개를 웨스트레이크 공원에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맥긴 시애틀 시장은 “개인적으로는 ‘월가 점령’ 시위의 취지에 동감하지만 시립공원에서 불법으로 시위를 하는 것은 반대하고 시청 앞 광장으로 옮겨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시위자들은 밤 시간대는 시청 앞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농성을 벌이고 있다.
시애틀 시청과 경찰은 앞으로도 매일 밤 10시 이후 시위자들이 웨스트레이크 공원에 텐트를 치고 농성과 시위를 벌일 경우 강제 철거 및 체포작전을 벌이겠다고 경고해 당분간 양측간 대립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점령’시위의 일환으로 지난 1일 시작된 ‘시애틀 점령’ 시위는 2주 이상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40여명의 시위자들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거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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