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나치 일대 사과재배 업자들 수확기에 극심한 인력난
그레고어 주지사, 연방의회에 불체자 단속 완화 요청
연방정부가 불법체류자 단속을 강화함에 따라 워싱턴주 과수업자들이 극심한 인력난 위기를 겪고 있으며 대책이 신속하게 마련되지 않을 경우 농작물에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경고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웨나치 밸리의 사과재배 업자들이 농장주변 곳곳에 구인팻말을 설치하고 하루 일당으로 120~150달러를 주겠다며 이례적으로 라디오 광고까지 하고 있지만 찾아오는 품삯인부들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과수업계 대표 15명을 이끌고 연방의회에 찾아가 로비활동을 벌이고 온 그레고어 지사는 연방정부가 무조건 불체자 단속을 강화하지 말고 수확기의 워싱턴주 과수업계를 살릴 별도의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워싱턴주 외에도 최근 주법으로 불체자 단속을 대폭 강화한 앨라배마에서도 농업, 건설, 양계업 등의 분야에서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도 수확기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고 조지아주에서도 현재 5,244명의 농장인부가 부족하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
그레고어 지사는 워싱턴주에서 수확기에 필요한 9만2,000여명의 인부 중 72%인 6만6,000여명이 불법체류 신분이라고 밝히고 농장주들이 인부를 고용할 때 이민국의 소위 ‘E-베리파이’ 데이터베이스에 미리 조회함으로써 합법신분 여부를 확인토록 의무화한 공화당의 이민단속 강화법안에 반대하도록 연방의원들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레고어 지사를 수행한 오캐노건 카운티 농장주협회의 존 위스 회장은 워싱턴주가 사과를 비롯한 13개 농산물 품목의 국내 최대생산지이며 대부분의 수확물이 외국에 수출된다고 지적하고 일손이 없어 적기에 수확하지 못하고 그에 따라 작물이 시애틀과 타코마 등 항구로 운반되지수 못한다면 결국 썩어서 버릴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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