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천장, 리더십으로 깬다”
맥도널드 주최, 시애틀 교육박람회서 ‘자신감’ 강조
“소심했던 어린시절, 적극성 갖기위해 스스로 노력”
“’아시안 남성’이라는 스테레오 타입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2006년 서바이버 출연은 이를 깰 수 있다는 본보기였습니다.”
1,500만명이 시청한 TV쇼 ‘서바이버 ? 쿡 아일랜드’에서 ‘웃음거리로 그려지는 아시안 남성이 아닌 저력있는 아시안 남성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명언을 남기며 우승을 차지한 한인 1.5세 권 율(36ㆍ사진)씨가 리더십을 강조했다.
15일 벨뷰 뉴포트 고교에서 열린 맥도널드 주최 교육 박람회 기조연설 전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권 씨는 오늘 행사의 기조연설 요청을 수락한 이유도 “맥도널드가 아시안 커뮤니티를 적극 지원하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맥킨지, 구글 등 대기업에서 일하면서 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 ? 아시안의 승진 한계)을 뚫지 못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긋고 있는 한계라고 생각했다”며 “이는 극복가능한 일이며 이를 뛰어넘는 방법은 리더십을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씨는 자기 자신 역시 소심했던 어린시절을 보냈다면서 자신감을 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마음의 결정을 내린 이후부터는 매사에 적극적이며 활동적인 모습을 갖기 위해 스스로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회적 성공’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유독 한국가정에서는 ‘공부’만을 강조한다면서 “공부외에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식 교육방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원하는 분야의 멘토를 찾아 조언을 듣고 네트워킹 구축을 통해 활동영역을 넓히는 것이 리더십을 키우는 바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연세대학교ㆍ울산대학교ㆍ아산 연구소에서 리더십 강연을 마치고 교육 박람회 하루 전 시애틀에 도착한 권 씨는 현재 미국 공영방송 PBS의 ‘아메리칸 리빌드(미국을 벗겨내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미국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을 찾아내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이형우 기자 leehw@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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