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 법안 통과…크리스털, 스노퀄미, 스티븐스 포함
등산, 산악자전거는 물론 결혼식, 연주회도 가능
크리스털 마운틴과 스노퀄미 패스를 포함한 워싱턴 주 내 8개 인기 스키장을 겨울철 뿐 아니라 여름철에도 각종 레크리에이션 용도로 개장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연방 상하원을 통과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
‘스키장 활용도 향상법안(HR-765)이 최종 확정될 경우 국유림 안에 위치한 크리스털 마운틴, 스노퀄미 패스, 스티븐스 패스, 마운트 베이커, 화이트 패스, 미션 리지, 스키 블루우드, 49 디그리 노스 등 8개 스키 리조트는 여름철에도 개장된다.
워싱턴주 출신 마리아 캔트웰 및 패티 머리 연방 상원의원 등 12명의 재청으로 롭 비숍 하원의원(공·유타)이 상정한 이 법안은 스키장에 ‘Zip 라인’(타잔처럼 줄에 매달려 이동하기), 산악자전거 타기, 등산은 물론 결혼식과 연주회 등도 열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법이 발효되더라도 스키장에 테니스 코트, 골프장, 수영장, 물 미끄럼 타기, 오락공원 등은 설치할 수 없다.
이들 스키장은 지난 1986년 제정된 ‘스키 허용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알파인 및 노르딕 스키장으로만 용도를 제한해 왔다(후에 스노보드도 포함됐다). 그러나 국유림을 관장하는 연방 산림청(USFS)은 최근 스티븐스 패스 스키장에 산악자전거 트레일을 허용하는 등 스키장에 따라 개별적으로 여름철 레크리에이션 용도로 개장할 수 있도록 허용해왔다.
크리스털 마운틴 스키장이 지난 1월 정상까지 왕복하는 곤돌라를 설치한 것도 여름철 방문객 유치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이 스키장은 앞으로 1~2년 안에 정상근처에 Zip 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이미 개발업자와 논의했다고 관계자가 설명했다.
다른 스키장 업주들도 새로운 법을 환영하면서도 워싱턴 주 내 스키장들이 엄격한 환경보호법 때문에 밴쿠버 BC 인근의 휘슬러 스키 레조트처럼 완벽한 여름철 유원지로 하루아침에 개조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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