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지원 주도해 온 방무성 건설본부장 사퇴
기념관 건립 차질 전망
이사회 모임 수습 나서
서재필기념재단 관련 인사들 간의 불협화음으로 서재필기념교육관 건립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된다.
24일 서재필기념교육관 건립추진위원회 방무성 건설본부장은 현재까지 맡고 있던 건설본부장 직위를 비롯 서재필 기념재단 이사, 건립추진위원회 상임고문, 서재필박사 유품반환 추진위원장 등 일체의 서재필 기념재단 관련 직위를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무성씨는 서라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지난 2008년부터 오직 서재필기념교육관 건립을 위해 온 힘을 기울여 왔으나 예산 및 지원금 유치를 놓고 일부 관계자들이 의심을 해와 더 이상 기념관 건립은 물론 서재필 기념재단에 몸담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 모든 직위를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탄력을 받아 추진 중에 있던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그동안 기념관 건립을 후원해 온 한인동포를 비롯 한국 관계당국과 후원 기업체 등에 지탄의 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는 우려마저 높다.
특히 방무성씨의 경우 기념교육관 건립에 가장 중요한 기금 모금 및 후원금 유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와 향후 건립 일정에 따른 예산의 적정 시기 조달이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방 씨는 기념교육관 건립예산 300만 달러 가운데 한국 정부로부터 예산 150만 달러 지원 받는 일에 깊숙이 관여되어 있는 것은 물론 유한양행으로부터 30만 달러 후원금 약정서를 받아내는 역할을 해 내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한국의 한 대기업으로부터 50만 달러 지원금을 약정 받고 내년 2월경 송금받기로 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건립 기금 예산의 상당부분을 유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었다.
이에 방무성씨가 기념관 건립에 손을 뗄 경우 지금껏 약속돼 온 지원, 후원금이 그대로 이행될 수 있을 지도 미지수여서 기념관 건립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 것.
현재 서재필 기념교육관은 주민청문회, 건축허가, 시의회 미관 심의를 모두 마치고 관련 부서 회람 후 최종 허가와 함께 착공만 남겨둔 시점이다.
이에 대해 신중식 서재필 기념재단이사장은“서로 잘 해보려는 과정에서 의견이 달라 빚어진 일”이라며“이사회 차원에서 화해와 수습에 나서 본래 목적의 큰 틀을 보고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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