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상태 간선도로만 겨우 손 보고 나머지는 방치
‘카 탭’ 인상 통과돼도 보수비용 턱도 없이 모자라
시애틀 시 관내의 주요도로 상태가 4곳 가운데 하나는 황폐화돼 있고 10곳 가운데 하나는 재공사를 해야할 만큼 엉망이며 당장 총 400마일에 달하는 간선도로를 5억7,800만 달러를 들여 보수해야할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역의 골목길들도 그동안 주기적으로 보수공사를 받아 왔지만 시 정부가 재정적자에 빠진 뒤로는 상태점검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관계자는 골목길 보수공사에만도 연간 2,500만 달러가 드는 것으로 추정했다.
시의회는 교통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시민들의 ‘카 탭’(번호판 딱지 등록세)을 연간 60달러씩 10년간 추가 징수하는 발의안을 다음달 주민투표에 상정할 예정이지만 이 세금 중 도로보수에는 고작 20%(12달러)만 배정된다.
현재 시 정부는 도로 보수 및 재건공사 비용으로 연간 2,900만 달러를 쓰고 있다. 다음 달 발의안이 통과될 경우 이 예산은 400만 달러 정도 늘어나지만 이 정도 예산으로는 관내 도로의 절반정도는 현상유지조차도 할 수 없다.
차량통행이 많고 훼손상태가 최악인 도로만 손 보고 다른 도로의 정기 보수는 소홀히 하는 시애틀 시정부의 도로정책은 ‘재난을 자청하는 처방전’이라고 미시간 주립대학 부설 전국 도로포장 보존센터의 래리 게일하우스 소장이 지적했다.
게일하우스 소장은 시애틀 시정부가 열악한 도로상황을 비가 자주 오는 날씨 탓으로 돌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시애틀보다 날씨가 더 나쁜 도시들도 도로를 정기적으로 손 봄으로써 훼손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애틀 북쪽의 쇼어라인 시는 정기 도로보수공사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웅덩이 패인 도로가 전무한 상태이다. 벨뷰도 간선도로의 80%와 주거지역 골목길의 97%가 만족스런 상태인 것으로 2009년 실시된 조사에서 밝혀졌다.
시애틀 시 뿐 아니라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킹 카운티를 비롯한 일부 카운티와 도시들도 차령통행이 적은 일부 아스팔트 도로를 자갈길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