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고가도로 폐쇄 첫날, 아침보다 오후에 심한 정체 빚어
DOT, 31일까지 우회도로 이용 당부
알래스칸 웨이 바이어덕트(고가도로)의 시애틀 다운타운구간 철거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다운타운은 물론 외곽지역 도로까지 체증이 심화됐지만 워싱턴주 교통부(DOT)는 당초 우려했던 ‘교통지옥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DOT 당국자는 “주요 도로가 폐쇄되면 운전자들이 우회도로로 빠지는 등 스스로 알아서 대처한다는 사실이 이번에도 입증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체증이 첫날 하루로 끝나리라고 지레 짐작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교통정보회사인 INRIX는 고가도로가 폐쇄된 첫날인 24일의 경우 아침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오후엔 평상시보다 이른 3시경부터 I-5 고속도로 남행차선의 차량들이 노스게이트에서 다운타운까지 꼬리를 이으며 정체를 빚었다고 밝혔다.
다운타운에서 떨어진 I-405 고속도로도 이날 오후 차량이 시속 10~15마일로 거북이걸음을 했다. DOT는 I-5의 린우드-다운타운 구간 차량통과 시간이 한 시간이나 걸리자 운전자들에게 I-405로 우화하도록 사인판을 통해 권유했었다.
사우스 시애틀의 4가 Ave. S 차량속도도 평소 25마일에서 13마일로 거의 배나 줄었으며 철거공사 현장인 다운타운 소도지역 간선도로들은 통과차량이 평소보다 60%나 몰렸다. 반면에 고가도로로 이어지지만 폐쇄되지는 않은 다운타운 북쪽의 오로라 다리 교통량은 38% 줄어 시애틀센터 일원의 통행이 평소보다 훨씬 수월했다.
DOT 관계자는 도로가 폐쇄된 첫날이 비교적 통근자들이 적은 월요일인데다가 운전자들이 긴장한 탓으로 체증이 예상보다 심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주중으로 갈수록 상황에 익숙해진 운전자들이 몰려 체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Hwy 99로 연결되는 부두 고가도로의 남쪽 구간은 첫날 대형 기중기 3대가 동원돼 철야작업을 벌이며 60피트 높이의 고가도로 8개 교각 중 7개를 헐어냈다. 평소 하루 9만여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이 고가도로는 오는 31일 새벽까지 폐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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