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어 주지사, 20억달러 추가 재정적자 해소 위해
노조는 “딴 데 가서 알아봐라” 반발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차기 회계연도 예산 가운데 추가로 늘어난 20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이미 삭감된 각 분야 지출예산을 더 줄인 새로운 예산안을 발표하기에 앞서 주 공무원들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줄이겠다고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레고어 주지사가 27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새 예산안은 11월 하순 소집되는 주의회 특별회기에서 심의, 확정될 예정이다. 주의회는 지난 정규 회기에서 오는 2013년 6월까지인 차기 2년 회계연도 예산안 중 교육과 사회복지를 포함한 각 분야에서 46억달러를 삭감한 322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었다.
주지사실은 26일 4만여명의 주 공무원들을 포용하고 있는 주 공무원연맹(WFSE) 등 노조들에게 공한을 보내고 “주정부 재정적자에 따라 공무원들의 의료보험 본인 부담률을 높일 수 밖에 없으므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WFSE의 팀 웰치 대변인은, 그러나, “이미 임금협상은 끝났고 우리는 희생할 만큼 했다. 다른 곳에 가서 알아보라”고 일축했다.
마티 브라운 예산국장은 주법 규정상 주지사가 일단 끝난 공무원 노조와의 임금협상을 재개할 권한은 없다며 주지사가 요청할 수 있는 것은 베네핏을 줄이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주지사는 작년 말 공무원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의료보험료를 공무원 본인이 15%를 부담하고 85%를 주정부가 부담하기로 합의했었다. 공무원들의 종전 본인 부담률은 12%였다.
지난 6월말로 끝난 2011 회계연도의 주 공무원 수(초중고교사 및 공립대 교직원 제외)는 총 5만9,000여명이었다. 이는 2009년의 6만4,500명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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