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스캐너의 과다 노출 논란 잠재울듯
필라델피아 공항에 새로운 전신 스캐너가 도입됐다.
연방 교통안전국의 로버트 맥켄드릭은 30일 "필라델피아의 3개 공항 터미널에 새 전신 스캐너를 설치했으며 계속해서 15대를 더 들여올 예정"이라고 말하고 "새로운 스캐너는 현재 미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전신 스캐너는 기존 스캐너와는 달리 검사 스크린에 일반적인 윤곽만 표시된다. 이상이 없을 경우에 스크린의 녹색 바탕에 "OK" 표시가 깜빡거리며, 승객의 몸에 의심스러운 물질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위치에 사각형 모양으로 표시된다.
검사대를 나온 승객은 자신의 모습 윤곽을 검색 요원과 함께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맥켄드릭은 "새로운 스캐너의 도입으로 X선을 사용하던 기존 스캐너의 많은 부작용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기존 검사대는 새 스캐너로 대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사용됐던 전신 스캐너는 승객들에게 6초 동안의 극초단파를 쏜 뒤 만들어진 이미지로 신체와 의복 사이에 부착된 모든 물질들을 자동 탐지했다. 승객의 피부 장기 투시는 불가능하지만 신체의 은밀한 부분까지 드러내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또X선 검사이기에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존 스캐너는 종래의 금속탐지기로 찾아내기 불가능한 물건, 혹은 신체에 은닉한 세라믹 칼이나 무기, 분말, 액체폭약 등의 탐지가 가능해 테러 예방 효과가 크다는 이유로 도입된 바 있다.
그러나 승객들 뿐 아니라 각 언론들도 이 스캐너에 대한 비난에 가세하며 소송까지 잇따르자 오마바 대통령은 연방 교통안전국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었다.
맥켄드릭은 "새 전신 스캐너 소프트웨어는 기존의 스캐너가 가졌던 대 테러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승객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두 가지 기능을 모두 만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존에는 검색 요원이 최소 2명 필요했으나 이제 1명 만으로도 가능해 인건비 절감의 효과까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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