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보증 대학등록금 선납 프로그램 부담 크게 늘어나
1일부터 신규계좌 모집…작년엔 1만5,000여명 가입
워싱턴 주정부가 보증하는 대학등록금 선납 프로그램(GET)의 학과단위(유닛)별 수업료가 수년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가운데 1일부터 새로운 가입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GET는 어린 자녀의 먼 장래 대학진학에 대비해 학부모가 현 학기 수준의 등록금을 미리 납부하면 장성한 자녀가 실제로 대학에 입학할 때 등록금이 아무리 올라 있더라도 추가 부담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주정부가 보증하는 장기 학자금 마련제도이다.
신규 GET의 유닛가격은 이번 가을 시작된 새 학기부터 117달러에서 163달러로 대폭 인상됐다. 주립대학의 경우 학생들이 통상 연간 100유닛을 수강하기 때문에 학부모의 연간 선납 등록금은 총 1만6,300 달러가 된다. 근래 공립대학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치솟기 전에는 GET의 연간 선납금이 7,000~8,000 달러 수준에 머물렀었다.
GET의 베티 로크너 국장은 선납금이 크게 오르긴 했지만 현재 중학생이나 그 이하 연배의 자녀를 둔 부모에겐 여전히 유리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오늘 태어나는 아기가 2029년 대학에 진학할 경우 4년간 등록금이 15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학부모가 지금 GET 계좌에 가입하면 6만5,200 달러만 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비용은 워싱턴대학(UW)과 워싱턴주립대학(WSU)의 현 학기 등록금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기숙사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로크너 국장은 덧붙였다.
대학 등록금 선납제도는 워싱턴주를 포함한 13개 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다른 9개주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용하다가 재정적자로 중단했다. 현행 13개 주 가운데 워싱턴주를 비롯한 5개 주정부만이 학부모들의 향후 추가부담을 면제해주고 있다. 즉, 선납금보다 실제 등록금이 크게 인상될 경우 그 차액을 주정부가 부담한다는 보장이다.
작년 가을학기에 UW과 WSU를 비롯한 주립대학의 등록금이 크게 인상된 후 학부모들이 GET에 신규 가입한 계좌는 총 1만 5,280개에 달했다. GET는 가입한 학생이 사립대학이나 타주 소재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등록금을 환불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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