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진출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탈락
타율 떨어지고 수비도 노쇠 기미
‘야구 천재’로 불려온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즈키 이치로(38ㆍ사진)가 미국 프로야구(ML) 진출 11년만에 처음으로 ‘황금 장갑’ 수상에 실패했다.
이치로는 1일 발표된 ML 아메리칸리그(AL) 골드글러브 외야수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골드글러브는 ML 30개 팀 감독과 코치가 자신의 소속팀을 제외하고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수비 실력을 뽐낸 선수에게 투표해 주는 상이다.
2001년 미국 무대로 옮긴 이치로는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3할 타율과 200안타 이상을 때린 정확한 타격뿐 아니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외야 수비를 펼쳐 골드글러브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려왔다. 하지만 올해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2할대 타율(0.272)과 184안타에 그쳐 노쇠 기미를 보였고, 수비 범위도 급격히 줄어 ‘명품 수비’도 사라졌으며 이로 인해 최고 수비수를 뽑는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아픔을 겪게 됐다.
이치로가 빠진 자리에는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과 제이코비 엘스베리(보스턴), 닉 마카키스(볼티모어) 등 3명의 외야수가 생애 첫 황금 장갑의 영예를 안았다.
AL 투수와 포수 부문에서는 마크 벌리(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매트 비터스(볼티모어)가 각각 선정돼 ‘황금 배터리’를 이뤘다. 보스턴의 애드리안 곤살레스(1루수)와 더스틴 페드로이아(2루수), 텍사스의 애드리안 벨트레(3루수), LA 에인절스의 에릭 아이바(유격수)가 각각 최고 내야수로 선정됐다.
이날 함께 발표된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상은 올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세인트루이스의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4년 연속해서 차지했다. NL에서 4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받은 포수는 찰스 존슨(1995~98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NL에서 가장 좋은 수비를 보여준 투수로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뽑혔고 제라르도 파라(애리조나), 매트 켐프, 안드레 이디어(이상 LA 다저스)가 최고 외야수로 이름을 올렸다.내야에서는 신시내티의 조이 보토(1루수)와 브랜든 필립스(2루수), 필라델피아의 플라시도 폴란코(3루수), 트로이 툴로비츠키(유격수)가 각각 황금 장갑의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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