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산간지역에 2일 밤 최고 5인치 눈내려
‘11월 스키 개장’기대할 수도
워싱턴주가 첫 눈과 함께 11월을 시작했다.
국립 기상청은 늦가을인 11월 첫날부터 기온이 뚝 떨어진 데 이어 2일 밤 워싱턴주 주요 산간지역에 첫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2일 오전 올 들어 처음으로 이날 밤 6시부터 3일 오전 6시까지 캐스케이드 산맥 일대에 ‘겨울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고도 4,000피트 이상의 노스 캐스케이드 산간 지역에는 5인치, 마운트 베이커 하이웨이 일대에는 3~5인치, 선라이스와 파라다이스 등 마운트 레이니어는 1~3인치, 스노퀄미ㆍ스틴븐스ㆍ화이트 패스 등 주요 스키장 지역에는 2인치 정도의 눈이 각각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산간지역에는 이날 첫 눈에 이어 5일 밤 또다시 눈이 내리며 특히 7일에는 곳에 따라 1피트 이상의 폭설도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주에서는 1일부터 바퀴에 징이 박혀 있는 겨울 폭설용 스커드 타이어의 장착이 허용됐다.
첫 눈 소식과 함께 퓨짓 사운드 지역의 수은주도 크게 떨어져 때이른 추위가 느껴지고 있다. 2일 새벽 올림피아, 브레머튼, 쉘턴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권인 화씨 27도(섭씨 영하 2.7도)까지 떨어져 도로가 얼어 붙기도 했다.
시애틀 지역도 아침 최저기온이 올 가을 처음으로 30도대로 떨어지면서 차가운 대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기온이 남아 있는 호수와 강에 맞부딪치면서 짙은 안개가 끼었다.
기상청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북미지역에는 적도 인근 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발생해 예년보다 춥고 비나 눈이 많이 오는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일반 서민들은 춥고 습한 겨울 날씨로 난방비가 많이 들 것을 걱정하지만 성급한 스키어들은 올해도 11월에 워싱턴주 내 스키장이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워싱턴주내 스키장들은 추수감사절 연휴 시즌에 개장을 목표로 하지만 대체로눈이 적어 12월 1~2일에 문을 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난해엔 라니냐 영향으로 때이른 눈이 내리면서 크리스탈 스키장의 경우 베테란스데이인 11월11일 개장했다.
이 스키장은 지난해 기록적인 612인치(51피트)의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정상 부근에서는 지난 7월16일까지 스키장을 여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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