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우스센터 AMC 극장서 시애틀 상영
한국 이어 LA서도 2주 만에 관객 7,000명 돌파
실화를 배경으로 한 화제의 한국 영화 ‘도가니(영어제목: Silenced)’의 상영을 앞두고 시애틀 한인사회에서도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한국에서 지난달 개봉돼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키며 500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도가니’는 지난달 14일부터 LA에서 상영돼 2주 만에 7,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인기몰이에 힘입어‘도가니’는 4일부터 사우스센터 AMC 극장(3600 South center Mall, Tukwila, WA 98188)에서 하루 5차례 상영에 들어간다. 상영시간은 오전 10시40분과 오후 1시30분ㆍ4시20분ㆍ7시20분ㆍ10시25분이다.
황동혁 감독이 공지영의 동명 원작소설을 스크린에 옮긴‘도가니’는 2005년 광주인화학교 교장 등 교직원이 수년에 걸쳐 청각장애인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력했던 실제 사건을 토대로 제작됐다. 충격적 사회이슈를 고발한 이 작품에 관객이 몰리면서 해당 사건에 대한 재조사가 시작되는 등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배우 공유와 정유미가 주연을 맡아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교사와 인권단체가 가해자와 벌이는 싸움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들은 사건을 법정에 올리는 데는 성공하지만 가해자들은 돈과 권력을 이용해 범죄를 축소하고 법조계의 나쁜 관행 등으로 형량을 줄여 받게 된다.
이 같은 내용으로 장애인 성폭행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LA지역에서는 영화를 관람한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모금 운동에 나서 9,000달러 이상을 모았으며 이를 실제 사건 피해자들이 모여 있는 홀더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애틀 한인들도 “이처럼 사회적 이슈로 점화된 영화가 시애틀에서 한국말로 상영되는 만큼 꼭 관람하겠다”고 기대하고 있다. 황승수 기자 ray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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