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10월 중간거래가격 32만 달러 기록
하락 이유 추측만 무성…스노호미시도 13%↓
시애틀지역 집값이 지난달 큰 폭으로 하락,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요원한 것 아니냐는 실망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10월 주택가격 폭락에 대해서는 명확한 이유가 분석되지 않고 다양한 추측만 무성해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서북미종합리스팅업체인 NMLS가 3일 발표한 지난달 주택거래실적에 따르면 시애틀과 벨뷰 등 킹 카운티 지역에서 지난달 매매가 이뤄진 단독주택의 중간거래가격은 32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 가격은 1년 전인 2010년 10월 37만5,000달러에 비해 15%가 낮을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이 무너진 뒤 가장 낮은 가격대로 떨어졌던 지난 3월의 33만4,000달러에 비해서도 1만4,000달러가 낮아진 것이다. 32만 달러인 킹 카운티의 중간거래가격은 시애틀지역 집값이 최고로 치솟았던 2007년 7월에 비해 33%나 떨어진 것이다.
지난달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콘도의 중간거래가격도 17만8,50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나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린우드ㆍ에드먼즈ㆍ머킬티오ㆍ에버렛 등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10월 단독 주택중간거래가격도 23만5,000달러로 1년 전 26만9,995달러에 비해 13% 하락했다. 타코마와 레이크우드 등이 있는 피어스 카운티도 10월 중간거래가격이 18만8,000달러를 기록, 1년 전 21만4,950달러에 비해 13%가 내려갔다.
주택가격은 폭락했지만 지난달 거래는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킹 카운티지역에서 지난달 매매가 최종 마무리된 단독 주택수는 1년 전에 비해 14%가 늘었고, 콘도는 30%나 급증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단독 주택 거래량도 1년 전에 비해 무려 37%가 폭증했다.
거래가 활발해졌는데도 가격이 폭락한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지난달부터 연방정부가 보증해주는 점보론의 한도가 56만7,500달러에서 50만 6,000달러로 내려가 모기지 대출의 어려움 등으로 상대적으로 비싼 주택거래가 적었다는 점이 꼽힌다. 또 숏세일이나 차압 물량 등 모기지 페이먼트에 문제가 있었던 주택이 킹 카운티 거래량의 31%를 차지한 점도 거래가격을 낮추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 대출의 어려움 등으로 가격 할인을 요구하며 현금으로 거래하는 비율이 늘어났고, 가격이 싼 주택의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중간 거래가격이 내려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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