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가 총 감독을 맡고 있는 필라델피아아시안필름페스티벌(Philadelphia Asian-American Film Festival, 이하 PAAFF)에 대한 지역 주류사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첫 해인 2008년 필라 영화진흥국의 지원만으로 어렵게 치러졌던 영화제가 그 이듬해 케이블 영화채널인 HBO를 시작으로 이제는 컴캐스트와 필라 다민족 문화회의 등 굴직한 스폰서들이 함께하는 대형 행사가 됐다.
특히 이번 영화제 개막작으로 소개된 영화 ‘웨딩팰리스(Wedding Palace)’에는 200여명이 넘는 관객이 몰리면서 한국문화 알리기에도 큰 몫을 했다.
3일 저녁 7시 유니버시티 시티에 있는 인터네셔널 하우스 이브라힘 극장에서 소개된 이 영화는 한국의 유명배우 강혜정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한인 3세 크리스틴 유 감독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부모와 친구들로부터 결혼 압박을 받아오던 29살의 직장인인 주인공이 한국 출장 길에 이상형의 여자를 만나게 되고 한국에 사는 그녀와 인터넷공간을 통해 사랑을 나누다 결혼을 위해 미국으로 오면서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그려낸 코미디 영화다.
또 영화에는 결혼에 대한 한국인의 관념과 전통 혼례식 장면들이 담겨있어 지역 주류사회에 주는 의미가 깊다.
이날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 이루어진 감독과의 대화시간에도 관객들이 영화를 만든 유감독과 영화제 총감독을 맡고 있는 조 김(32, 한국명 김윤식)감독에게 영화는 물론 한국의 결혼관에 대한 많은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주말인 5일(토) 같은 장소에서 상영되는 ‘더티핸즈: 데이빗 최(David Choe)의 예술과 범죄’ 역시 한국인 해리 김 감독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길거리의 낙서광에서 오늘날 팝아트의 천재화가로 평가 받는 바스키야를 닮은 한인 아티스트인 낙서화가 데이빗 최(David Choe)씨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데이빗 최는 이미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거리의 예술가다.
그의 친구인 해리 김 감독이 그의 삶과 작품활동을 진실된 눈으로 기록하고 서술해놓은 이 작품은 DVD까지 출시되면서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이 영화제에는 아시안배우가 등장하거나 아시안 감독의 작품, 혹은 아시아를 지역적인 배경으로 하는 영화만을 무대에 올리고 있어 지역 한인 영화감독 지망생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매년 초부터 주최측에서는 영화제 출품작을 공모하고 상영 작품을 선별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올해 영화제는 8일까지 총 13편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웹사이트(phillyasianfilmfest.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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