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후보들에게 운명의 날이 밝았다.
뿐만 아니라 한인 유권자들이 얼마나 정치에 참여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2012년 지방선거일이다.
이번 선거에 한인으로는 두 후보가 나섰다.
필라델피아 광역시의원 후보 데이빗 오 와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사무처장 후보 안문영이다.
데이빗 오 후보는 이미 두 번의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선거에서는 불과 128표 차이로 아쉽게 승리를 놓친 적도 있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 그야 말로 2전 3기의 신화가 탄생할 수 있을 지 큰 관심이다.
특히 데이빗 오 후보는 당초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 졌으나 지난 8월부터 같은 공화당내 후보와 미 언론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그린베레 군 복무 경력, 군 복무 시절 총기 사고 등을 거론하며 심하게 공격 받아왔다.
이를 두고 미 언론에서 조차 과거 레이건 대통령이 ‘선거에서 같은 공화당 후보끼리는 절대 비방하지 않는다’고 강조해 왔던 것을 뒤로 하고 필라델피아 광역시의원 자리를 놓고 공화당 후보들끼리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이슈화 하는 등 필라지역 선거 중 가장 관심과 화제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꼽고 있기도 하다.
몽고메리카운티 법원사무처장 안문영 후보는 일찍이 한인 유권자들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한인 유권자들의 표를 모으기 위한 선거운동을 꾸준히 벌여 왔다.
그 결과 400여 한인 유권자 등록과 500여 부재자 투표 신청 이라는 괄목할 성과를 내기도 했다.
안문영 후보 측은 몽고메리 카운티 법운 사무처장의 경우 보통 1500~2000표 사이에서 당락이 갈리는 것으로 예측, 약 3천5백 명 정도로 집계된 몽고메리 카운티 지역의 한인 유권자들이 적극 투표에 참여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그 동안 부지런히 뛴 결과 부재자 투표 신청한 500여 한인 유권자들의 표에 은근 기대를 걸고 있다.
과연 필라델피아 한인 역사상 첫 한인 정치인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인가.
그 해답은 바로 한인 유권자들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인 커뮤니티의 경우 지금까지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는 투표 참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새로운 정치 참여의 역사를 써 내려 가는 것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실정이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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