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표 96% 결과 3위에 140표 앞선 채 개표중단
데이빗 오 후보가 필라델피아 광역시의원 당선 터치다운 라인 선상에 서있다.
8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96.21% 개표결과 데이빗 오 는 37,986표를 얻어 1위 데니스 오브라이언에 이어 2위를 기록, 3위 터벤버거 후보의 37,846표에 140표 앞서있다. 이로써 5명의 공화당 후보 중 2위까지 주어지는 당선의 영예에 가시권 안에 들어와 있다. 하지만 워낙 표차가 적어 터벤버거 후보 측의 이의 신청으로 재검표를 하고 있어 당선의 축배를 들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개표 결과 후반 역전승 분위기여서 데이빗 오 는 2전3기의 도전 끝에 필라델피아 한인 역사상 첫 시의원 당선이라는 한 획을 긋는 주인공으로 탄생할 것이 확실시 돼 보인다.
이번 선거 개표는 그야말로 드라마 그 자체였다.
야구로 표현하자면 9회 말 투 아웃 투 스트라이크 이후 역전승과도 같은 기적이 펼쳐졌다.
개표 초반부터 데니스 오브라이언 후보는 느긋하게 1위를 지킨 반면 데이빗 오 후보는 터벤버거 후보에 이어 계속 3위를 달리다가 중반 한때는 그 표차가 2500여 표까지 벌어져 당선의 꿈이 물거품 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개표가 종반에 이르자 점점 따라잡더니 개표 90%에 이를 때에는 800여 표 까지 줄여나가며 선전을 펼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데이빗 오 의 승리를 점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기적의 드라마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90% 이후 점차 표차를 줄이더니 96% 개표 결과에서 드디어 역전에 성공, 이날 밤 11시 무렵 96.21% 개표가 이뤄질 때는 터벤버거 후보를 140표 앞서 달렸다.
개표 결과가 워낙 드라마틱하게 전개되자 역전을 허용한 터벤버거 후보 측에서 재검표를 요청, 더 이상 개표를 진행시키지 못하고 자정까지 중단한 채 최종 집계를 다음날로 미뤄 놓은 상태다.
데이빗 오 후보 선거 캠페인 진영은 한껏 들뜬 분위기다.
샴페인 터뜨리는 것을 하루 미뤄 놓았을 뿐 마지막 승리를 확신하며 필라델피아 한인 역사상 첫 시의원 배출의 꿈을 이루는 것에 대해 한껏 고무된 표정들이다.
한편 몽고메리카운티 법원사무처장으로 출마한 안문영 후보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지역임에도 최근 지역에 불어 닥친 민주당 바람으로 역풍을 맞아 첫 도전에 아쉽게 실패했다.
안문영 후보는 현 법원 사무처장인 앤 손버그 와이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약 1만1천여표 차이로 패배, 정치인의 꿈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안 후보는 비록 이번 선거에서 실패했지만 그래도 선거 캠페인 기간 동안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 운동을 활발히 전개해 와 한인사회에 정치 참여를 통한 영향력 신장 이라는 큰 메시지를 전한 것은 틀림없다는 한인 사회의 반응이다.
조인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