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데이빗 우 연방의원 보궐선거에 시범 운영
“반응 좋으면 오리건 전역으로 확대”
전국에서 우편투표 제도를 처음 도입했던 오리건주가 이번에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손쉽게 투표할 수 있도록 ‘아이패드 투표’를 역시 전국 처음으로 시범운영해 화제다.
오리건주 선거관리국은 성추문 스캔들로 사임한 데이빗 우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 주내 5개 카운티를 선정, ‘장애인 투표 지원용 아이패드 투표’를 실시했다. 아이패드 화면에 투표지를 띄워 놓고 손으로 ‘톡톡’ 건드려 투표내용을 결정한 후 그자리에서 인쇄해 우편으로 발송하면 끝이다.
선거관리국은 양로병원, 커뮤니티 센터 등 신체장애로 투표가 힘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에 선거관리 요원을 보내 이들의 투표를 도왔다. 선관위원은 즉석 프린터로 현장에서 투표지를 복사해 발송하도록 도왔다. 눈이 나쁜 유권자는 글자를 확대하거나 화면색상을 밝게 할 수도 있고, 거동이 매우 불편한 장애인들도 호흡입력장치를 아이패드에 부착해 자신의 투표권을 당당히 행사할 수 있게 했다. 관절염으로 연필을 손에 쥘 수 없는 루이스 크루스(75) 할아버니는 “이보다 쉬운 투표방법은 없을 것”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오리건 선거국은 1월 예정인 일반선거에도 아이패드 투표를 적용할 계획이며 반응에 따라 주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리건주는 애플사로부터 선거용 아이패드 5대를 기부받아 7만 5,000달러의 프로그램 개발비용을 투입해 이 프로그램을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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