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센터 AMC 극장 17일까지 1주 연장 상영 결정
첫 주말만 300여명 관람
한국은 물론 LA 등 미주 지역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한국영화‘도가니(영어제목: Silenced)’가 시애틀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도가니’를 상영하고 있는 사우스센터 AMC 극장(3600 South center Mall, Tukwila, WA 98188)은 “첫 주말에만 관람객이 300명 선을 넘어서 우선 다음주 목요일(17일)까지 1주 연장 상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극장측은 “연장 상영 다음주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끼어 있어 블록버스터급 개봉작이 많이 나온다”며 “이번 주말 흥행 성적에 따라 도가니의 추가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지난 9월 개봉돼 500만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으며 현재 청룡영화상에 최우수작등 7개 부문 후보로 오른 이 작품은 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공지영의 동명 원작소설을 스크린에 옮긴‘도가니’는 2005년 광주 인화학교 교장 등 교직원이 수년에 걸쳐 청각장애인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던 실제 사건을 토대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충격적인 사회 고발성의 주제 때문에 영화가 상영되면서 장애인 성폭행 문제가 사회 이슈화되고 가해자와 행정 당국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LA지역에서는 영화를 관람한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모금 운동에 나서 1만 달러 이상을 모았으며 이를 사건 피해자들이 모여 있는 홀더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배우 공유와 정유미가 주연을 맡아 성폭행 사건과 법적투쟁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사회 정의 한계 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말 부부가 이 영화를 봤다는 린우드의 장모씨는 “영화를 보고 나서 너무 화가 나 참을 수가 없었다”며 “영화 ‘도가니’가 왜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는지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승수 기자 ray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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