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긴 시애틀 시장, ‘시애틀 점령대’ 84세 노인에 사과
“시위자들 틈에 폭력배 숨어 있어”
지난 15일 저녁 ‘시애틀 점령’ 시위대에 동참했던 84세 할머니가 경찰이 살포한 최루가스를 얼굴에 맞고 고통당한데 대해 마이크 맥긴 시장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맥긴 시장은 성명을 통해 “당시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로부터 최루가스를 살포당한 모든 사람에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히고 문제의 돌리 레이니 할머니와는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맥긴 시장은 이번 사태의 전말을 존 디아즈 경찰국장과 심각하게 검토한 뒤 앞으로 유사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시위현장에서 상황을 판단할 책임 있는 지휘관을 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맥긴 시장은 “시애틀 경찰국의 시위진압 자세는 대중의 안전을 보호하면서도 경찰 자체 행동이 또 다른 말썽의 불씨를 일으키지 않도록 세밀하게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며 “과격시위 때마다 군중 속에 섞여 폭력을 조장하는 무리가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내가 평화적 시위자들에게 사과하는 대목도 바로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15일 저녁 벨타운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있던 시위대에 해산할 것을 명령했으나 시위자들이 완강하게 항거해 최루가스를 살포했으며 와중에 레이니 할머니도 얼굴에 가스 세례를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막대기로 경찰관을 공격했던 17세 소녀는 체포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그러나, 시위자들은 맥긴 시장의 사과성명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날 시위는 경찰이 최루가스를 살포할만한 상황이 아닌 평화적 시민항거였다고 주장하고 시애틀 경찰은 이날 뿐 아니라 과거에도 항상 시위자들을 과도하게 진압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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