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시가 레일프로젝트를 일단 중단했다.
레일프로젝트 중단은 하와이원주민법률단체(NHLC)가 레일노선에 대한 고고학적 사전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시와 주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때문이다. 지난 24일 주대법원은 주 사적보존부가 레일프로젝트와 관련된 고고학적조사를 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만든 법규를 어겼다며 NHLC의 손을 들어주었다.
대법원은 시 당국이 레일이 지나는 지역을 대상으로 하와이원주민 유적지와 겹치는지의 여부를 포함, 모든 필요한 고고학적 조사를 마칠 때까지 레일공사를 더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시 당국은 지금까지 카폴레이에서 알라모아나까지의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고고학적 조사를 했으나 호놀룰루 도심구간은 아직 조사를 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호놀룰루 도심지역에서 레일노선과 하와이원주민 유적지가 발굴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시 당국은 지금까지 진행 중이던 공사를 전면 중지하고 시민안전을 위해 공사현장 주변의 마무리작업만 할 예정이다.
호놀룰루래피트트랜짓오소리티측은 지난 주 주 대법원의 판결과 관련 아직 세부계획이 세워져 있지는 않지만 고등법원에서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 더 이상 공사를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시당국의 패소로 주민들의 세금낭비만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 당국은 지난 해 레일프로젝트가 연기될 경우 매달 1,000만달러의 비용이 추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해 시 정부가 프로젝트 연기로 인해 키윗인프라스트럭처에 이미 1,500만달러를 지불했으며 아직도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번 소송으로 공사가 수 개월간 중지될 경우 공사연기로 인한 비용은 크게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레일공사를 진행하는 키윗인프라스트럭처는 지난 4월 공사시작 당시 243개의 직접적인 신규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 이후 더 많은 인력이 공사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사중단으로 인해 관련 일자리 공급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레일반대측은 시 당국이 수 개월에 걸쳐 필요한 고고학적 조사를 모두 마치고 공사를 재개한다고 해도 레일건설에 반대하는 또 다른 단체와의 소송에 걸려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공사재개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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